안녕하세요.

이번에 운좋게 경영지도사 인적자원관리 분야에서 첫 시험에 합격의 영광을 누린 5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50대 접어들어 무엇인가 도전해 보려고 이런 저런 자격증을 알아보던 와중에

예전에 잠시 알았지만 잊고 살아왔던 ‘경영지도사’란 자격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이제 인생의 후반전을 고민해야 하는 나이가 되고, 직장에서의 불안감으로

지금까지 직장에서 해왔던 분야와 연결된 경영지도사 인적자원 분야가 딱이었습니다.

저는 참고로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HR분야에서 근무하였고 대학원도 관련 대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래서 1차 시험은 석사+관련분야 종사로 면제 받았습니다.

그래서 2차 준비를 바로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최대한 관련 정보를 많이 얻기 위해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키노프 경영지도사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카페에 있는 수많은 정보들과 조언들을 참고하여 아이파 아카데미 2차 종합반 과정을 팩키지로 신청했습니다.

그 때가 5월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1차 시험이 연기되어 2차 시험은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학원도 오프라인은 소수만 가능했고, 오로지 온라인으로만 수강하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직장생활과 수험생활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최대한 새벽시간과 퇴근 후 시간, 주말을 활용해 수험 계획을 세웠습니다.

카페를 보니 합격하신 분들이 대부분 700시간 전후의 시간과

10자루 볼펜, 노트 10권정도 사용해야 합격할 수 있다고 해서 겁도 먹었고 많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암기력은 점점 떨어져 수많은 반복밖에 없다는 결론을 세웠습니다.

참고로 40대 중반에 ‘공인중개사’ 취득했던 수험생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세 과목(인사관리,노사관계론,조직행동론)에 대한 공략 전략을 세웠습니다.

인사관리는 20년 이상 해왔던 업무이고, 익숙한 용어이기 때문에

기본서(김기룡 노무사)와 강사님께서 추천해 주신 3인 공저 ‘인적자원관리론’을 참고 도서로 병행하여 공부했습니다.

일단 기본 강의를 1.6배속으로 빨리 1회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3회독은 조금 더 강조되는 부분 위주로 수강했습니다.

역시 인사관리는 수월하게 학습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3인 공저 참고서는 3회독 정도 했고, 리더십 관련 도서를 틈틈히 읽었습니다.

노사관계론은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법률 용어에 대한 자신감과

예전 노무사를 잠시 준비했던 기억으로 인사관리 과목과 마찬가지로 1회독을 최대한 빨리 듣고,

2,3회독은 강조되는 부문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노무관련 이슈는 놓치지 않고 따로 차곡차곡 정리했습니다. 

문제는 조직행동론이었습니다.

인사관리와 노사관계론에 비해 방대한 양과 생소한 부분이어서 과락만 면하자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예전부터 심리학 쪽에 관심이 있어서 MBTI, DiSC강사자격을 취득했던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인호 교수님의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시는 강의에 매료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집중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규 강의 마지막에 전체 부분을 3시간 정도로 요약해 주신 강의는

정말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강의시간에 농담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시험 볼 때 정말로 교수님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였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온라인 강의를 들었지만 이인호 교수님처럼 정리를 잘 해 주시는 분은 못 본거 같습니다.

그리고 김기룡 노무사님은 강의시간에 실무하셨던 경험과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자주 해주셔서 강의 듣는 내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슬럼프에 빠졌을 때 방법과 답안 작성 요령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두 분 다 강의를 안하신다고 해서 후배 수험생들에게는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10월 즘에 드디어 12월 시험 일정이 나오고 아이파 모의고사 종합반을 신청했습니다.

기본과정을 4회독 정도 하고 난 후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글쓰기가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10월 모의고사 수강 때 부터는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병행했습니다.

아이파 6회 모의고사 문제와 기출문제(최근 5년치)에 대해 모두 3~5번 정도 실제 답안 형식으로 작성 연습했습니다.

모의고사 종합반을 신청했는데, 최종 파이널 강의도 제공해 주셔서 마지막 정리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전 5일 정도 휴가를 내고

집중적으로 글쓰기연습, 파이널특강 수강, 모의고사/기출문제 종합 정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시험 당일 그동안 7개월의 여정을 끝내고 싶었습니다.

저는 1차 시험은 면제를 받아 2차 시험만 준비했지만 너무 힘들고 쉽지 않은 기간이었습니다.

특히 눈에 실핏줄이 터졌을 때는 아찔했습니다.

체력,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가 시험 준비하는 데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결과는 평균 63점이라는 딱 적당한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다시 한번 키노프 카페 운영진, 아이파 김기룡 노무사님, 이인호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고,

온라인으로만 뵈었던 두 분을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은퇴 후에 제2의 인생 계획을 세우는데 ‘경영지도사’란 자격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