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제목 2022년 제37회 경영지도사 2차 마케팅분야 합격수기 - 김주엽님
첨부   등록일 2022-11-08 조회 42030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양성과정을 거쳐 2022년 마케팅으로 2차 시험을 합격했습니다. 
직장 생활을 병행하여 부족한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았고 
또 아이파 강의 도움을 받아 기초를 닦고 시험 전 마무리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다른 분들에게 크진 않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양성과정
제가 경영지도사를 처음으로 알게 된 건 2000년도 하반기, 양성과정 신청 기간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다행히 양성과정 대상 기준에 부합하다는 걸 확인하고 부랴부랴 필요 서류를 준비해서 과정 신청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고난한 시험 준비의 길이 시작되었습니다. 
게다가 계속된 지방 출장으로 업무가 끝나고 모텔에 복귀하여 모텔 방에서 학습서를 펼쳐 놓고 강의를 들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 중소기업관계법령 : 양성과정 과목 중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상경계 졸업생으로 법학을 배워본 적이 없었기에 용어나 내용에 대한 이해는 물론 표현 자체가 입에 붙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법 강의하시는 교수님 특유의 높낮이 없는 톤에 그만 흥미마저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더욱이 용어도, 내용도 비슷비슷하고 결국은 각 개념과 필요 연수, 지원제도/지원금 등 비슷비슷한 내용을
엑셀 표로 만들어서 완전히 통째로 외우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소기업법은 이해없이 그냥 외우는 방법 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반복반복하면서 외웠습니다.

- 경영학 : 그나마 경영학 전공이라 한번 강의를 들으니 학교 시절 배운 내용이 기억이 나서 
첫 번째는 이해과 학교 때 배운 기억 되살리기, 두번째 강의에서는 외워야 할 중요한 챕터 중심으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 회계학 : 학교 때도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고 가장 자신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각 챕터를 독립적으로 공부하지 않고 계속 연결하면서 숫자적 흐름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 기업진단론 : 경영학 커리큘럼에는 없었던(또는 안 배웠던 과목이었던거 같은데) 이해는 어렵지 않았지만 
각 챕터간 연결과 흐름을 파악하기엔 어려웠고 그냥 외우는 방법으로 집중했습니다.

- 조사방법론 : 이 과목도 대학원 때 논문 쓰면서 배웠던 과목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았고 
특히 통계 문제가 나오지 않으리라는 자세로 용어 및 활용 상황 중심으로 외웠습니다.

- 영어 : 따로 공부하지 않고 인강만 필요 시간을 다 수강하고 그냥 실력으로 봤습니다.

결론으로 보면 각 과목이 내용의 깊이는 없습니다. 
서술식도 아니고 객관식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답안 보기를 보면 떠 오를 만큼만 외워서 답을 찾을 수 있을 만큼만 공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방대한 양을 외우는게 결국 과목당 최소 4번 이상씩은 통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인강 2회 시청하고 과목 당 4회 정도 통독 후 2021년 5월 1일 치룬 양성과정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2차 시험 (마케팅)

[기초 준비]
양성과정 합격 발표 후에도 계속된 지방 출장으로 동차 합격을 기대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2차에 대한 시험 준비가 전혀 안 된 상태라 2021년에는 원서접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2022년을 목표로 하였으나 2021년 8월 경 허리 디스크 파열 진단으로 두 달 정도 계속 누워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 때쯤 경영지도사 목표를 접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런데 아프기 전인 5월에 이미 아이파 경영지도사 2차 온라인 과정을 신청한 상태였습니다. 
환불을 받기도 애매해서 그냥 강의만 듣고 ‘22년도에 2차를 볼지 말지 결정하기로 하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첫번째로 들은 강의는 정말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시장조사론은 강의 내용에 따라 교재의 해당 페이지를 찾아가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목표가 있으니 1회는 다 듣겠다는 마음으로 강의 시청 1회를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허리가 아파서 그만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 때 시청한 인강 내용은 결국 기초 지식 없이 본 내용이라 거의 휘발되고 말았습니다.

[본격적 시험 준비]
2차 시험 준비를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건 첫째 아이 대입이 끝나고 허리 통증이 좀 잦아 든 3월 21일 부터입니다. 
사실 강의를 1회 청취했다는 것만으로는 어떠한 기본기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내용은 이미 다 잊어 버린 상태이고 2차 시험까지는 딱 4개월이 남아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인강을 차근차근 듣기 시작했습니다.

- 마케팅
다른 분들은 과락만 면하면 되는 과목이라고 많이들 하시는데 전 이 과목이 결과적으로 가장 쉽게 접근한 과목이었습니다. 
아이파 김대열 교수님 강의와 교재를 1회 듣고 보면서 전체적인 내용 구성을 이해하고 다시 강의를 다시 들었습니다. 
김대열 교수님 말처럼 마케팅은 전체적인 흐름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2회독에서는 각 챕터의 상세 개념을 이해하고 외우면서 봤고 3회독은 다시 각 챕터별 상세 내용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마케팅 전체 내용 중 내가 어디를 공부하고 있고 이 챕터의 목적은 뭐고 중요 키워드 들은 어떤 것들이 있다 라는 
개괄적 내용들 중심으로 전체 챕터를 엮었습니다. 
그러나 3회독까지는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전체 흐름에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각 챕터의 순서를 외우고 그 순서 속에서 중요한 개념들이 어떤 것들이 있다, 
혹시 산식이 필요한 경우는 산식까지 외우는 식으로 전개했고 개괄 내용을 잡고 중요 개념을 외우면서 
내가 누락시킨 개념들 중심으로 공부하는 방식으로 전개하였습니다. 
1회독 : 전체 흐름 잡기
2회독 : 각 챕터별 중요 개념 이해하고 외우기
3회독 : 각 챕터간 흐름 이해하고 외우기, 이후 각 챕터 내 중요 개념 이해한 것 외우기 반복 및 누락된 개념 다시 공부하기
4회독부터 3회독에서 했던 내용을 무한 반복하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 시장조사론
많이 어려웠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처음 인강을 듣고는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마케팅조사, 이학식)을 찬찬히 1회독 하였습니다. 

시장조사의 기초, 자료수집방법/수단, 표본추출과 자료분석 기초까지는 중요 키워드 중심으로 개념을 이해하고 외워는 방식으로 보았으며 
중급통계(차이/독립성/적합도검증, 분산분석, 상관/회귀분석)는 외우기 보다는 문제 풀이 과정과 결과 이해 위주로 교과서를 탐독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고급통계는 분석 방법별 정의와 특징 등만 이해하는 방식으로 1회독을 마무리 했습니다. 
1회독 : 통계 기초 – 기본 개념 중심으로 외우기, 중급 통계 – 문제 풀이 방식 이해하기 및 문제만 보고 다시 풀기, 고급 통계 – 개념 이해하기
2회독부터는 1회독 방식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중급 통계 중 한두 문제는 30점 짜리 문제가 반드시 나온다는 전제 하에 
닥치는대로 기출 문제를 구해서 실전과 같이 문제 풀이를 하였습니다. 
몇 년 치 기출을 보다 보니 조사 기초, 자료수집방법, 표본추출과 분석 기초 등은 
문제로 출제될 수 있는 부분이 한정되어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개념 중심으로 외울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 소비자행동론
사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개념과 용어 자체가 낯설고 이해도 안 되고 챕터별 연결도 안 되어 흐름 잡기도 어려웠고 정말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나마 그냥 개념을 외우는 정도, 그냥 시쳇말로 달달달 외웠습니다
그리고 구매 의도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때는 구매 의도 부분만 아이파 이선희 교수님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반복 시청하니 내용의 감은 왔고 이를 외우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한달]
2차 시험 한달을 남겨 놓고 이때까지는 답안지 작성 연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답안 작성 연습이 가능한 수준은 질문에 답을 어느 정도(70% 수준) 쓸 수 있어야 될 거 같았는데 내용을 외우기는 했는데 
이걸 옮겨 쓰는 것 자체가 익숙지 않아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이때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프로그램이 아이파 모의고사 종합반이었습니다. 
모의고사 종합반에 기대한 것은 크게 2가지였습니다. 
첫째, 과목별 예상 문제,
두번째, 답안 작성 연습.

결과적으로 두번째 기대에 더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실제 2차 시험을 보고 나니 더 그렇네요. 
답안 작성에 자신 없으신 분은 모의고사 종합반 수강 권해 드립니다.

마지막 한달은 교재를 무한 되풀이 보면서 출제 가능 문제에 대한 답안 작성 연습을 병행하였습니다. 
이 때가 한창 코로나로 재택근무하는 시절이라 출퇴근 시간이 세이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업무 시간이 끝나면 바로 독서실로 달려가서 4~5시간 정도 공부했었습니다.
마지막 한달간 공부는 주로 하루에 1과목 교재 1회독, (스스로 만든) 예상문제 답안 작성 해보기로 시간을 채웠습니다. 
참고로 전 시험 때까지 따로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고 교재만 계속 봤습니다. 
그리고 마케팅과 소비자행동론은 아이파 학원 교재, 시장조사론은 마케팅조사(이학식) 딱 세권만 봤습니다.

그리고 이 때 효과적이었던 것이 몇 년간 기출문제의 트렌드 정리였습니다. 
세 과목의 몇 년간 연도별로 출제된 내용들을 정리하다 보니 대충 트렌드가 보였고 
이번 시험에 나올만한 문제들이  몇 가지로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모두 맞지는 않았지만 40% 정도는 맞은 듯)

마지막 1주일이 남았을 때는 매일 마케팅/소비자행동 각 1회독+시장조사 중급통계 문제 풀기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 당일]
성동공고에서 시험 봤습니다. 시간이 모자랐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전 매 과목 약 10분 정도씩 남았습니다. 
시간이 모자라 종 치는 순간까지 답안을 작성하는 것보다 이게 그냥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문제지를 받으면 우선 전체적으로 문제를 다 보고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었는지 확인했습니다. 

이때 중요한건 문제 중 내가 모르는 문제가 있더라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습니다
혹시 해당 문제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나머지 문제에 대한 답안 작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10점짜리 문제 중 자신있게 쓸 수 있는 문제부터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10점짜리는 3/4 페이지 정도, 길어도 한 장을 넘지 않게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30점 문제는 한 페이지 반, 많아도 두 페이지는 넘지 않게 작성했습니다. 
답안 작성하다가 손에 쥐가 난다고 많이 들었는데 전 많이 쓰지 않아서 그런지 크게 무리 되지는 않았습니다. 
각 과목별 8~9장 정도 답안지를 작성했습니다.

2교시까지 마치고 점심은 좀 걸어서 스타벅스에서 간단하게 커피와 샌드위치 사 먹고 오니 부담스럽지 않고 좋았습니다.

마지막 3교시는 22년 시험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냥 거의 소설을 쓰다시피 했습니다. 
그리고 퇴실이 가능한 시점에 바로 퇴실했습니다. 
3교시로 인해 이번 시험은 떨어졌다 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아마 1, 2교시에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나머지 과목도 포기했었을텐데 3교시라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험을 보고 가채점 따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소비자행동론은 거의 소설 쓰다시피 했기 때문에 과락 아니면 다행이다 란 생각을 가질만큼 낙담했구요, 
이번 시험 떨어지면 그냥 깨끗하게 인생에서 지도사는 뺄려고 했었습니다. 
결과는 다행히 합격이었습니다. 
그것도 꽤 높은 평균 71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성적과 종합 결론]
마케팅 151, 시장조사 124, 소비자행동 150, 총점 425를 받았습니다. 
가장 잘 보았던 것 같은 시장조사에서 의외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채점위원 2분이 모두 0점을 준 10점짜리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마 가채점 했으면 맨붕이었을 듯)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나름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세부 내용이 아닌 각 챕터별 흐름을 익히고 어디에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상세 개념을 자세히 이해한다. 
그리고 이걸 답안으로 옮길 수 있도록 연습한다. 
절대로 단편적으로 각 챕터를 파악하면 안됩니다.

2. 중급통계는 기출문제, 아니면 동일한 문제라도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어본다. 
특히 가능하면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서 문제를 보면 적용 분석 방법이 바로 떠 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오프라인이건 인강이건 강의는 꼭 듣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도움을 받은건 아이파 모의고사 반이었습니다. 
답안 작성 과정과 답안의 흐름, 불릿 사용 방법 등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하되 답안의 가시성을 높이고 
효과적으로 채점자에게 내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악필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 저는 거의 악필 중 최악필입니다. 
그래도 채점자 분들 용케 다 읽으시고 점수 주시네요. 
악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이제 햇수로 3년, 실제 공부한 기간은 2차만 4개월 정도, 공부한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나름 공부방법을 터득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운 좋게 합격을 했습니다. 
돌아보면 최근 30년 동안 이렇게 집중해서 무언가를 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열심히 살았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합격했으니 만족스럽네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합격의 영광 꼭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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