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제목 2020년 제35회 경영지도사 2차 마케팅분야 합격수기 - 임OO님
첨부   등록일 2021-03-09 조회 17757
공대 대학원을 마치고 직장생활만 약 27년, 知天命의 나이를 훌쩍 지나 시작하게 된 후반전 준비과정의 하나로 
갑자기 경영지도사, 마케팅분야를 선택했고, 지난 2.28일부터 12.12일까지 9개월하고도 11일간의 동차 합격 후기를 정리합니다. 
사실 2020년 동차 합격은 양성발표 이후에, 과년 대비 기간이 약 100일 정도가 늘어 났기에, 
엄밀하게 보면 표현은 맞지만, 동차 합격의 난이도는 조금 낮은 수준이 아니었나 자평해 봅니다. 

분명 제 경우는 만약 12월로 연기가 되지 않고, 8월말에 진행했으면 
2021년 올해까지 공부를 더 지속했어야 할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각설하옵고, 먼저 마케팅분야 과목별 합격 점수를 공개하고, 
올해 새롭게 도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맘으로 각 단계별 후기를 정리합니다.

35회 시험의 경우, 시조론과 소행론은 난이도로는 조금 낮게, 평이하게 출제된 듯 하여, 
시험당일 가채점과 각 문항별로 거의 동일하였고, 마관론은 대부분 난이도가 높았다고 하며, 
실제로는 각 문항별로 1~3점씩 후하게 평가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과목별 점수는 각각 마관론 56.5점, 시조론 81.5점, 소행론 72.5점, 전체평균 70.2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금번 시험을 기준으로 시험치기 전, 궁금하고 불안했던 서술형/논술형 답안 서술의 팁(?)을 드린다면,

1) 각 과목 문항별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답안을 썼다고 생각하면, 
  수험생 본인의 가채점과 거의 유사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즉, 평가하는 교수들도 같은 답안을 기대할 것이다.

2) 서술형 답안의 평가는, 출제자가 기대하는 키워드 위주로 이루어 진다. 키워드 학습 중요.

3) 서술형/논술형 답안이라 문항별 만점(30점/10점)은 어렵게 생각했는데, 
실제 평가는 기대하는 키워드만 충족하면 만점을 준다. 
키워드 외 많은 사족을 달려고 안 해도 된다. 참고로 마관론 5번 10점, 시조론 1번 30점 만점 취득.

4) 답안 서술의 분량, 즉 30점은 대략 2페이지, 10점은 1페이지 정도란 공식은 없고, 
또 필체(악필, 날필, 크기...) 역시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양성과정은 2.28일 직장생활의 다양한 경력(연구개발, 생산관리, 차이나소싱, 해외영업, 해외주재원)에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더하면, 
화룡점정이 될 것 같다는 심정으로 동차합격의 무모한 도전 결정을 한 당일에 바로 등록하고, 
2.29일부터 2차시험 대비 E인강으로 바로 등록(영업부장의 월마감에 낚여서)한 상황에서, 
양성은 실제로는 6과목 인강 필수 1회독과 연습문제 정오답안의 선다형 답안이해, 
그리고 약 3회 반복 이해 및 암기로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실제 약 4월 중순부터 인강의 강제 재생, 5월부터 연습문제 반복학습을 했으니, 
전체적으로는 통과만 하면 되는데, 너무 과한 시간을 들였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결과는 6과목 76~96점 분포로, 평균은 86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장기간 다양한 R&R과 포지션을 거치면서, 또한 해외 지사장과 법인장을 거치다 보니, 
실제 영어, 경영학, 회계학, 조사방법론, 기업진단론, 중소기업관련법령 순으로 
어느 정도 한번씩 들어보고 용어에 대한 이해와 실전 활용도가 확실히 느껴지는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양성과정의 기본 필요 경력들을 인정해 주는 것도 나름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올해 새로이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분명 개개인의 경력과 전공, 능력의 차이가 있겠지만, 양성과정 6과목 시험 준비 시
인강은 어쩔 수 없이 1회를 돌려야 하니 재미 없어도 교재와 같이 함 들어 주시고, 
시험 대비는 연습문제 위주로 이해와 암기를 하시면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차시험 준비는 인강과 교재, 서브노트, 녹음화일, 답안지 쓰는 연습 등, 50대 중후반 나이에 암기가 잘 안되니, 
카페에서, 후기에서 좋다는 것은 다 해보며 노력한 듯 합니다.

1) E 인강(강력비추) 1회와 아이파 인강 과목별 2~3회, 실제 E 인강 실패 후, 후회하다 
6월 중순부터 아이파 인강을 등록하게 되었고, 4월 아이파 학원 기본교재(개별로 학원통해 구매, 특히 선배분들의 합격후기에서, 
시장조사론을 전략과목화 시키면 좋을 것이란 조언으로 이학식 교재로 통계 연습문제까지 그냥 함 풀어봤고)로 
1~2회독한 상태에서 듣게 되다 보니, 결과적으로 인강을 들으며 좀 더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해 봅니다.

2) 학습교재 마관론은 마케팅원론(7판, 안광호외), 핵심정리(이인호), 
시조론은 마케팅조사(4판, 이학식외), 조방론 학원 유인물(경지사 선배님의 경험학습의 산물, 
학원에서 친절하게 단권화를 위해 타교재에서 필요한 조방론 내용들을 깔끔히 정리해서 제공), 
소행론은(7판, 이학식외), 핵심정리(이선희), 그리고 3개월 남겨두고 합격공식 2차 마케팅(시대고시)를 구비하여 
부분적 이해와 기출문제에 대한 모범답안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활용했습니다.

3) 서브노트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정리하는게 너무 방대하고, 
시간소비 문제, 그리고 기존 다른 분들 올려 놓은 서브노트 보다 더 잘 정리할 자신이 없어, 
3과목 모두 카페에서 로미님이 올려 놓은 2년 전 자료를 기본으로 회독을 늘려가며, 
내게 맞게 보완하는 방식으로 정리하고, 마관론과 소행론 핵심요약 녹음화일을 
무작정 반복(각각 100회, 60회 이상 반복 재생하며, 정리노트를 보며 눈으로 쫓아가는 방식, 
정말 많이 반복하니 주요 목차가 들리면 연이어 뒤의 내용이 머리 속에 연결되는 듯)하여 들으며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시조론은 교재내 예제와 연습문제, 기출문제를 수차례 직접 답안 서술하는 방법으로. 
결국 암기와 기억 인출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우리 연배의 세대에는 괜찮은 효과를 본 듯 합니다.

4) 인강 들으며, 교재 쫓아가며, 그리고 녹음화일 반복하며, 
후기에서 추천한 대로 직접 답안을 쓰면서 공부하였고, 
학원에서 제공해 준 답안 연습지 11권(인강 신청시 학원에서 늦게 사은품을 준게 미안하다고, 
5권 보내주고, 모의고사 3회 학원수업 중, 각 회별 2권씩) 중, 7권(1,400페이지)을, 볼펜(JETSTREAM 0.7) 21자루를 
쓰레기(사실 아직 보관 중)로 만들었으니, 아마 실제 직접 써가며 공부한 량으로는 제일 무식하게 밀어 붙였던 것 같습니다.

5) 스터디의 경우, 초기 경기남부 모임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참여 인원들의 개개인 환경과 원하는 조건들이 다르고, 또 코로나 환경이 더해져 결국 수험 정보 교류와 
서로 간의 동기부여의 기회로 활용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오히려 이러든 저러든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서로가 자기 수준과 역할을 맞춰 간다는 전제에서는 주변 분들과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기회로 저는 제 아들보다 어린 친구도 사귀고, 다른 분야에 계신 다양한 분들도 알게 됨은 덤인 듯 합니다.
주변에서 다른 분들이 참고 교재로 1~2권 더 추천했습니다만, 제 능력과 여력에 맞춰 가능한 단권화로 밀어 붙였고, 
마관론을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충분한 범위였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결과적으로 절대 시간 1천여 시간, 과목별 교재 최소 10회독 이상이 쌓인 상태에서, 
11월부터 마지막 종합으로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실전처럼 접한 결과는, 
여전히 확실히 감으로 잡히지 않았지만, 11월 중순 학원에서 인강생들에게 제공해 준 
마지막 모의고사 문제를 집에서 시간관리하여 실전처럼 진행한게 결정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결과를 채점해 보니, 평균 58점~60점 정도가 나와, 점수와는 별개로 문제를 대할 때의 편안함, 
또 답안이 그럭저럭 써 내려가 진다는 느낌을 가졌을 때, 그리고 주변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보셨던 분들의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아하 그래도 상대적으로 공부량이 어느 정도 이상은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이 들면서, 
그 동안 쌓였던 나이로 인한 부정적 차이를 극복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이파학원에서 제공한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 한방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는게 큰 수확이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후 마지막 약 1개월은 그냥 그렇게 수 없는 반복, 최소 교재기준 5회독을 추가로 훓어 나가며, 
그리고 답안 쓰는 요령도 기출, 모의고사 모범답안을 참조해 가며 시간을 흘렸습니다. 

특히 시조론은 일찌감치 통계 부분을 대부분 학원에서 제시해 준 난이도 수준
(실제 35회 시험에는 30점 2문제가 너무 쉽게 나와 실망할 정도)으로는 충분히 이해와 훈련이 되어 있어, 
학원 모의고사 7회차의 암기 필요 부분만 공부해도 충분한 상태여서 
좀 더 편안하게 마관론, 소행론 위주로 반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당일 고사장에 앉자 마자 어떤 상황에서도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안정액(우황청심환)을 한병 마시고, 마관론 시험 시작, 30점 두 문제가 너무 예상 밖으로 출제되어, 
그냥 눈으로 훓어가며 문제지에 키워드를 생머리 쥐어 뜯어가며 6번까지 쓰고 나니 어느새 시간이… 
결국 필체 좋은 글씨를 쓰지도 못하고, 답안을 그려 나가면서 분투했지만, 
1번의 소항목 한 문제는 아예 손도 못대고 공란으로 두고 나오는 상황이 발생, 
1교시 끝나고 답안지 제출하고 화장실 다녀오는 동안 포기와 과락이란 생각을 얼마나 했는지도 모릅니다.

다시 마음을 정리하고 공부한 걸 믿자, 마관론 과락만 면하고, 
40점 이상 나오면 나머지 2과목에서 70점 이상씩 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태세 전환하여 
2교시 서브노트에 집중했고, 막상 2교시 문제지를 훓어 보는 순간, 그렇지, 이 정도면 70점은 넘겠다라는 
자신감으로 1번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고 나니, 한두번 검증하고 나서도 시간이 약 10분 이상이 남게 되어, 
더더욱 스스로 자가 발전한 것 같습니다. 

역시 마지막 3교시에 임했고, 훓어 보니 3과목 중 난이도 측면에서는 반복 암기 위주의 답을 요하는 것이라, 
70점 이상을 자신하며 써내려 갔고, 약 10분 이상이 남는데 더 이상 수정과 첨삭을 할 의미를 못 찾아 
그냥 눈 감고 경영지도사 공부의 모든 상황을 떠올리며 조용히 정리했습니다.

완전히 탈진한 상태지만, 집에 오자마자 가채점을 해 본 결과, 
마관론 과락만 피한다면의 전제로, 43점, 78점, 75점, 
뒤의 두 과목은 여유를 둔 상태라 평균 60점은 넘어서겠다는 자위를 하며 
약 9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바뀌어 2.10일 출근하여 09시를 초조하게 기다리다 
최종 합격의 소식을 큐넷으로 확인하고 자축과 함께 가족과 주변 동료들의 축하도 받았습니다. 
추가로 과목별 점수와 문항별 점수를 확인하니, 
종합적으로 어떤 이유에서든 마관론 평가를 좀 더 후하게 했다라는 생각과 
어쨌든 2020년 동차합격에 좋은 운도 같이 했고, 역시나 인생을 살면서 
진인사 대천명이란 진리를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었다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이전 직장에서 해외 법인장에서 귀임하여, 여러가지 번민으로 직장생활 자체가 너무 싫다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둔 후, 
지난 해까지 약 1년 7개월 동안 후반전 준비(?)를 했고, 그동안 열심히 놀고, 만나고 싶은 옛 친구, 동료들 찾아 보고, 
또 신체나이를 감안하여 70세까지는 몸을 움직일 직업으로 고려했던 
관광통역안내사 중국어 자격증(어학시험은 '18.12월 획득한 신HSK 6급 활용)도 따고, 
직접 실습과 함께, 중국인/대만인 관관객 대상 1일 투어도 해 봤고, 
영어 자격증으로 확장하기 위해 토익도 약 1개월 공부하며(어학 기준 760점 통과, 인터뷰시험은 경영지도사 막바지 일정과 겹쳐 포기) 
본격적으로 프리랜서 가이드를 준비해 봤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아시다시피 관광업 자체가 급락하여, 
부득이하게 차선으로 경영지도사로 방향을 틀고 전업으로 약 9개월을 집콕하며 공부에만 전념도 해 봤습니다.

시험 끝나고 좋은 인연으로 제안이 있어 2021년 여전히 또 다른 직장에 출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지도사란 자격증은 어떤 형태이든 인생 후반전에 큰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긍정적 시너지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현재의 직장(처음으로 중소기업에 발을 디뎠는데, 기존 대기업 경력과 다양한 경험들이 하나하나 연결됨을 느낍니다.)에서 
먼저 종합 접목하여 활용해 나가면서, 부가적으로 경지사 인맥으로 다양한 경험들을 상호 벤치마킹하여 
궁극적으로 늦은 창업까지 발전시켜 나가보려 합니다.

어떤 위치에서, 어떤 목적으로 동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하는지는 다들 조건이나 상황이 많이 다를 듯 합니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스스로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여기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과정과 함께, 
그 결과를 성취할 때의 희열은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盡人事待天命이란 진리를 체득하게 되면, 
삶을 바라보는, 살아가는 의미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지난해 같이 진력으로 공부하고, 올해 합격하신 분들, 같은 35기 동기의 인연을 맺게 됨을 축하드리고, 
특히 30~50대 분들 중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시간을 쪼개 지속적으로 시험 준비하여 합격하신 분들 정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정말 아깝게 몇 개월 더 공부하시는 분들은 분명 올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설 연휴에 즈음하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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