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도사 합격수기(31회, 마케팅, 손원경)

1.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선택하게 된 이유

- 저는 학부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경영학(마케팅)을 전공하였습니다. 학부시절에는 잘 몰랐지만, 경영학을 공부하면서부터 경제의 흐름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고, 경영을 통해 국가 경제가 선순환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경영관련 자격증을 알아보다가, 경영지도사라는 훌륭한 자격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수많은 기업들의 경영 자문역할을 해주는 경영지도사는 현대 사회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직업이라 판단되어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누구나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었다면 도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2. 1차 시험 도전기

- 경영지도사 시험에 합격한 친구로부터 1차 수험서를 몇 권 받고, 또 모자란 책은 구입하였습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에 매일 퇴근 후 하루에 2~3시간씩 집에서 혼자 1차 6과목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중소기업관련법령의 경우 처음 접하는 것이었기에 수험서를 통해 중요부분을 중심으로 맥을 짚을 수 있도록 암기 및 이해하는 학습을 하였고, 회계학은 회계원리 및 중급회계 책을 함께 보면서 기본적인 문제는 풀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학습하였습니다. 기업진단론 및 조사방법론은 관련 수험서를 보면서 기업 전반에 대해서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 및 암기를 했고, 영어는 공부한지가 오래되어 단어집 중심으로 단어 암기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2015년 1차 시험은 회계학이 꽤 어렵게 출제되어 떨어질 것이 염려되었으나, 다른 과목에서 선전하여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 2차시험 도전기

- 5월 말 1차시험 합격을 확인하고 2차 시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어짜피 시간도 없었기에 학원 다닐 생각은 하지도 않고, 학교 다닐 때 보았던 경영학 서적을 꺼내어 마케팅관리론, 시장조사론, 소비자행동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시험은 8월 23일인데 두달 반 동안 세과목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은 매우 힘들 일이었습니다. 방대한 내용을 혼자 읽으면서 이해하고 암기하고, 또 중요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더군다나 퇴근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눈이 감겨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2015년 2차시험 소비자행동론 시험을 본 후 불합격을 확신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이론 기술문제가 많이 나왔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내팽개쳐둔 내용이었던 터라 당연히 답안 작성을 못하였던 것이었습니다.

- 2016년 두 번째 2차시험 도전

2016년에는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고 혼자 공부하지 않고 학원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관계로 시간도 없고 멀기도 하여 온라인 강의를 듣기로 하고, 관련 정보 탐색 후 아이파 경영 아카데미 종합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세 분의 전문 강사분들께서 직접 작성하신 교재를 통해 경영학 전반을 비롯하여 중요한 부분을 잘 짚어 주셔서 비교적 쉽게 이론들을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긴 했지만 졸업한지 오래되어 거의 기억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매일 퇴근 후 온라인 강의를 청취하고, 손으로 써 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오프라인 강의가 아니어서 실제 시험과 같이 모의시험을 쳐 보지는 못했지만,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출제 가능성을 고려하여 중요한 개념들을 반복적으로 보고, 답안지에 풀어 써 보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더불어 기출문제 출제 경향을 파악한 후 예시답안을 통해 답안 작성 요령도 익혔습니다. 어떤 식으로 기술하면 깔끔하면서도 출제자가 요구하는 모든 내용을 함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였습니다. 더불어 배점에 따라 어느 정도의 양을 기술해야 하는지도 고민하였습니다.

2015년도 첫 2차 시험에서는 많은 양을 기술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여 답안지를 한두장 남겨두고 다 기술하다시피 하였습니다. 모르는 문제라 하더라고 어떻게든 쓰면 작은 점수라도 주기 때문에 무조건 답안을 많이 쓰는 방식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장에 들어가 보니, 모르는 문제가 많이 나오면, 어쩔 수 없이 불합격 하게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2016년도 두 번째 2차 시험에서는 답안 작성 양은 답안지 1쪽을 8점 분량으로 잡고 답안을 기술했고, 많은 양보다는 출제자가 원하는 핵심 내용 위주로 컴팩트하게 기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더불어, 모르는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여러번 기출되거나 최근 기출된 내용을 제외하고 가능한 교재의 모든 내용을 암기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세과목 평균 72.6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5년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던 소비자행동론에서 올해는 86점을 받아 더욱 기뻤습니다.

합격에는 왕도가 없지만, 출제경향 패턴을 분석하고 꾸준하게 공부하면 합격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혼자 책과 싸우는 것 보다는, AIFA 경영아카데미 같은 훌륭한 학원과 함께할 경우 훨씬 수월하게 합격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경영지도사를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의 앞날에 합격이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