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를 쓰고 있노라니 이제 정말 시험이 끝난 것 같습니다.

제 글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올해(2019년) 1월에경영지도사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경영지도사 자격이 있으면 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시험 성적 : 양성과정과 2차시험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양성과정 평균 점수 : 87.9

2차 시험 평균 점수 : 75.5 (생산관리 77, 품질경영 51, 경영과학 98.5)

2. 양성과정

양성과정은 시험 한 달을 남겨놓은 시점(4월초)에 준비를 시작 했는데, 결과적으로 오버한 느낌이 있습니다.

올해 난이도라면 2주 공부량이면 충분했을 것 같습니다.

시험 문제도 대부분 과목은 연습 문제만 풀어봤으면 충분히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중소기업관련법령과 경영학 두 과목은 본문에서도 문제가 출제되어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3. 2차 시험 준비 - 서브노트

2차 준비를 위하여 아이파학원 주말반(생산관리/품질관리 - 황선일 교수님, 경영과학– 이인호 교수님)을 수강했습니다.

3월 중순에 개강을 했으니, 이 때부터 실질적인 2차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독학과 학원 강의 사이에서 고민을 하시던데, 저는 별로 고민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시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 상태로 시작했기 때문에 학원 강의가 시험의 방향 설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 교재는 학원 교재를 기본으로 했습니다.

- 생산관리과목 : 생산관리(황선일저)

- 품질경영과목 : 품질경영론(개정판, 박영택저)

- 경영과학과목 : 경영과학(4판, 강금식저)

공부 방법 1 : 서술형 문제 서브노트

많은 분들이 강조하시는 바와 같이 저 또한 서브노트가 2차 시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브노트는 생산관리, 품질경영 과목과 경영과학의 서술 문제에대해서 정리한 것입니다. (경영과학 계산 문제는 뒤에서 다시 설명 드립니다.) 3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서브노트를 작성했는데, 이 기간 중 한달 가량은 양성과정 공부하는데 썼기 때문에 서브노트를 완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2달 반 정도가 되겠네요.

서브노트 내용은,

철저히 출제 가능성이 있는 "예상 문제 + 모범 답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물을 넓게 치자는 생각에서 가능성 있는 내용을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원 강의 중요 내용 - 먼저 학원 강의를 듣고 복습 동영상을 들으면서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2) 기출 문제 – 매 단원 강의 내용 정리 후, 그 단원의 기출 문제도 정리를 했습니다.

                    강의와 기출을 따로 정리하면 생각이 잘 안날 것 같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3) 학원 모의고사 문제 – 아이파 학원에서 6월에 모의고사를 실시했는데, 이 문제들도 기출 문제와 같은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4) 추가 보완 - 교재나 학원 강의로는 통계학(경영과학, 품질경영)이나 관리도(품질경영)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인터넷도 찾아보고, 별도의 교재를 참고하여 정리를 하였습니다.

서브노트 형식은,

저는 서브노트를 일반 종이 노트를 사용하지 않고, 워드 파일로정리했습니다.

워드로 서브노트를 만들면 글로 쓰는 것보다 속도가 빠르고 수정이 용이하다는 장점이있는 반면, 손으로 써보지 않기 때문에

답안 작성 연습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워드로 정리를 한 후 그 내용을 손으로 써보는 연습도 병행했습니다.

공부 방법 2 : (경영과학) 계산문제 풀이 노트                                                     

개인적으로 경영과학은 전략종목으로서 이번 시험에서 98.5점을득점한 과목입니다.

이해만 하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두 암기과목보다 고득점이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영과학에서 계산문제 비중은 대략 80~90%라고 보면 될 것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2019년 시험에서는 대기 행렬10점, 몬테칼로 시뮬레이션 4점등 총 14점이 서술형이었고, 나머지 86점은 계산 문제였습니다.

2020년 이후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으나, 일단 2019년 경영과학 계산 문제는 교재 한 권(경영과학, 강금식) + 기출문제 정리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저의 풀이노트 작성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재 문제

먼저, 학원 강의 시간에 수업을 듣고 복습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풀이 과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한 단원이 끝나면 문제를 선별(본문 문제와 연습 문제 중에서 난이도 있는 문제들로만)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별된 문제들을 학원에서 구입한 정답용지에 실전과 같이 손으로 풀었습니다.

이 때, 정답(강금식 교수님 교재는 연습문제 정답이 있음)을 보지 않고 풀었습니다.

문제를 푼 다음, 문제가 맞았는지, 틀렸다면 어떤 부분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아예 풀지를 못했다면 접근 방식은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등등을 체크하고, 그 피드백 내용을 색상펜을 가지고 해당 풀이 하단에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풀이노트 1회차를 완성(교제 마지막 챕터까지)했습니다.

1회차 풀이노트가 완성된 후, 다시 교재 처음으로 돌아가 1회차에서 선택된 문제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실제 시험과 같이 풀이를 해서 2회차를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2회차노트까지 만드는 과정은 6월말까지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2회차까지 하고 나서 1회차 풀이노트와 2회차 풀이노트를 같은 문제끼리 재배열하여 합본했습니다.

아이파 학원에서 구입한 답안지 용지는 한 페이지씩 뜯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2) 기출문제

경영과학 기출 문제에 대한 풀이노트도 교재 풀이노트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6월말에는 1, 2회차풀이노트 합본이 완성되었습니다.

2016~2018년 기출문제는 아이파 학원 강의에서 풀이를 해 주셔서답안을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동일 문제에 대해 2번의 풀이 노트를 만든 것은 (제대로 된 기출 문제 풀이를 구하기도 어려울 뿐만아니라 돌아 다니는 풀이가 100점짜리라는 확신도 안들고...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여 문제를 같이 상의할 분들도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 최선의 풀이를 찾아 내고자 해서 짜낸 방법입니다.

어떤 문제를 4월과 6월에 풀었다고 했을 때, 4월의 풀이와 정답이 6월의 풀이와 정답과 다르다면 그 문제들에 대해는 다시 한 번 고민을 하면서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또, 과거의 풀이를 다시 봄으로써 제가 범하는 실수 유형을 파악할 수 있고,

그런 실수를 의식하면서 실전에 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4. 2차 시험 준비 - 마지막 한 달(7월)

마지막 한달 동안 공부한 내용을 말씀드리면,

4.1 서브노트(생산관리, 품질경영, 경영관리)를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4회독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체크하였다가 시험을 며칠 남겨 놓고 집중적으로 암기했습니다.

학창시절 같지 않아서 이제는 암기가 잘 안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암기 테크닉을 활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인드맵, 머릿글자 기억법 등등

4.2 경영과학 문제 풀이는 추가적으로 1회(3회차)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정리해 놓은 2회차분 풀이와 비교하면서 자체 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시험을 며칠 남겨 놓고 매회차 풀이 하단에 칼러펜으로 피드백을 기록해 놓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면서 마지막 정리를 했습니다.

5. 2차 시험

위에서 설명드린 최대한 그물을 넓게 치는 작전에도 불구하고,

금번시험에서는 제가 시험 공부 중에 전혀 접해 보지 못한 낯선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생산관리 1번. 가치흐름지도 (30점)

생산관리 3번. 삼중최저선의차원(6점)

생산관리 4번. 테일러과업관리의 기본원리와 4가지 원칙(10점)

품질경영 2번. x-Rs 관리도 (20점)

품질경영 4번. 구QC방법을 활용하여 공정불량률을 줄이기 위한 절차(5점)

품질경영 6번. SERVQUAL의 대안 모형(6점)

상기 문제 중 생산관리 3번(6점), 4번(10점), 품질경영 2번(20점), 4번(5점), 6번(6점)은 거의 쓰지도 못했고 점수도 받지 못했습니다.

시험을 보면서 속으로 '얼마나 더 넓게 공부해야 하나?' 계속 생각이 들었고 짜증도 많이 났습니다.

앞으로도 금년과 같이 전혀 접해 보지 못한 내용을 묻거나 새로운 유형의 시험 문제가 다수 출제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배점이 큰 문제에서 틀리면 만회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통계학 분야와 관리도는 철저히 준비를 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낯선 문제들을 제외하고는 침착하게 답안을 작성하여 무난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가채점 결과와 실제 점수가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는 생산관리 75, 품질경영 45, 경영과학 95점이었으나

실제 점수는 생산관리 77, 품질경영 51, 경영과학 98.5점을 받았습니다.

6. FAQ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6.1 서브노트는 필요한가?

- 저는 서브노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재나 학원 동영상 등으로 공부를 할 수는 있는데, 완성된 답(100점짜리 답)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서브노트는 필요합니다.

1~2점 차이로 당락이 갈린 분들도 많은데, 생각해 보면 아는 문제만 감점없이 완벽하게 썼더라도 많은 분들이 합격했을 수 있습니다. 

6.2 공부 기간

- 저는 6월말까지 서브노트 정리를 하고 7월 한달간 암기를 했었는데, 지나치게 시간에 쫓겨서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브노트를 완성하는 시점을 당길 수 있다면, 암기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6.3 학원 vs. 인강 vs. 독학 vs. 스터디그룹

- 각자가 최선의 선택을 하실 문제이지만, 다음 두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고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어떤 방법이 서브노트를 완성하기에 유리한가?

2) 집중이 잘되는 학습 방법은 무엇인가? 집중이 안되는 방법은 무엇인가?

저는 학원강의나 인터넷 강의간에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6.4 스타벅스 vs. 독서실

-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숍에서 공부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저도 초반에 집앞 스타벅스에서 공부하다가 시험 임박해서 독서실로 옮겨서 공부를했는데요.

독서실을 강추합니다. 집중도에서 현저한 차이가 났습니다.

6.5 시험 시간 안배

- (서술형) 시험 문제를 봤을때 즉시 답안이 머릿 속에 떠오르는 정도가 되면 시험 시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아는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없이 답안을 일필휘지 써 내려갈 수 있는 정도를 목표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6 악필인 경우 점수에 영향을 미치나?

- 많은 분들이 영향은 크지 않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 없다고들 말씀하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제가 드릴 조언은 글씨를 못쓰더라도 깔끔하게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하시라는 것입니다.

행간 간격을 일정하게하고. 좌우 여백을 확실히 주고, 여백이 남더라도 다음 문제는 다음페이지에 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채점자가 봤을 때, 글씨는 악필이더라도 답안 배열은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