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도사 2차 시험 합격수기 (2015년 인적자원관리)

- 1차 도전,  조금 유리한 환경,  그러나 쉽지만은 않았던 4개월

정기준

[도전 계기]

저는 2014년 4월에 17년 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컨설턴트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컨설턴트 생활 이전 10년간은 IT업계에서 인사 조직을 관리했던 탓에 약간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조직을 떠나 컨설턴트 생활을 시작하자 마자 차가운 현실을 실감하였습니다. 물론 회사 생활이 편한 것만은 아니고, 나올 때도 제 의지만으로 나온 것도 아니었지만, 그나마 조직의 타이틀을 내려놓으니 쉽게 생각했던 기회마저 성사되는 경우가 흔하지 않더군요. 그러다 알게 된 경영지도사 자격증은 저에게 비빌 언덕을 만들어 줄 계기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직업인에게 국가가 인정하는 전문 자격증 취득은 필요사항이기도 하고요.

[도전 시작]

경영지도사 자격 취득에 대해 필요성을 알긴 했지만, 언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전혀 정보가 없는 가운데2015년을 맞았습니다. 그 동안 몇몇 IT기업과 방송 컨텐츠 제작사 등의 인사 부문 컨설팅을 맡아 진행하였으나, 저의 실무 경력 만으로는 금방 한계를 맞을 것 같다는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연초부터 경영지도사 자격 취득에 대해 지인들을 통해 알아보게 되었고, 경영지도사 준비생과 실무 커뮤니티 카페인Kinnof를 통해 관련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략 정보를 종합해보니, 제 경력으로1차 시험은 양성과정으로 대체되지만2차 합격을 위해서는 꽤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예5월 부터는 기존 컨설팅 업무를 최소화 하고 시험 준비에 매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시험 준비]

- 5월-

막상 시험 준비에 매진하기로 한5월이 다가 왔지만, 아직2차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양성 과정은 온라인 강의와4지 선다형 객관식 시험이라 다행이었지만, 2차 시험은 카페에 추천된 각 과목의 교재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도 고민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웬만한 서점에는 교재를 모두 구비하고 있는 곳도 없어서 어떤 교재가 적합한지 비교할 수도 없고,  교재를 선택해도 혼자서 시험 준비는 커녕 교재를 제대로 읽고 써머리하는 것도 벅차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다행히 전년도에 경영지도사 자격 시험을 치뤘던 후배가 오프라인 교육 중에서 고용노동부 내일배움카드로 결재가 가능한 아이파경영아카데미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고, 덕분에 저렴한 금액으로 교육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성 과정 시험을 앞두고 처음 가본 아이파경영아카데미에는 이미 전년도1차 합격을 하신 분들도 계시고, 저처럼 올해 처음 준비하는 분들도 계셔서 양성 과정 시험과2차 시험에 대한 대략의 난이도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 6월 -

본격적인 2차 시험 준비는 5월 양성 과정 시험을 마치고 시작하였습니다. 5월 초에 임의로 선택한2차 시험 과목별 교재중 조직행동론과 노사관계론 서적을 대략 한 번 읽어보려고 했으나, 그마저 다 읽지 못하고 아이파경영아카데미의 강사분들이 선택한 교재로 시험 준비를 하였습니다.

처음엔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첫 시간 개요와 대략적인 출제 경향, 기출 문제에 대해 강의를 듣고 나니 그나마 시험 범위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파경영아카데미의 오프라인 교육은 일요일에만 진행되어서 일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은 독서실에서 지내며 개인 공부를 하였습니다. 합격수기 중 교재를 7번 읽고 합격했다는 내용이 있길래 목표를 8번 읽는 것으로 하고 공부 이외 일정은 최소화하였습니다.

- 7월-

6월 말2차 시험 접수를 하고 나니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름6월 한 달간 공부한 분량을 체크해보니, 각 과목당 교재2독도 채 못한데다 용어 정리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7월의 공부량이 당락을 좌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파경영아카데미의 오프라인 교육 일정도7월에 종료되고, 이후 특강과8월초 모의고사만 남기 때문에 교재를 일독하는 것 외에 강의 내용 중심으로 강사님들이 출제한 예상 문제를 정리하였습니다.

- 8월-

8월 첫주 최종 모의고사를 치룬 결과는 참담한 기분이었습니다. 5월부터 시험 준비에만 집중했는데도 불구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논술 답안을 작성하는 것은 버겁기만 했습니다. 막연하게 교재 읽고, 써머리해서 외우면 되겠지 했던 시험을 막상 실전처럼 시간 배정해서 진행해 보니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모의고사 이후 약3주간은 교재 숙독 이외에 답안 작성 연습을 하는데 시간을 두었습니다. 이 시기에 김기룡 강사님의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는데, 강의 중간 중간에 해 주셨던 얘기를 온라인 교육으로 반복해서 들으며 답안 작성 요령 숙지, 컨디션 조절 등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그렇게 나름대로 꽤 많이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에 임하고 보니 첫 번째 시험지를 받자마자 머리 속이 하얗게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10분 정도 멍한 상태로 있다가 다시 문제를 읽고, 대략적인 목차를 정리해서 답안을 채워나갔는데, 역시 첫 번째 과목인 인사관리는 시간이 모자라 마지막 한 문제는 결론을 맺지 못했습니다. 이후 과목에서는 간신히 시간 내에 작성을 완료했지만, 만족한 수준이 아니었던것 같고 가뜩이나 악필인 글씨는 채점자가 알아볼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최종 점수는68.5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저의 합격에는 아이파경영아카데미의 도움이 컸으며, 특히 두 분 강사님의 강의와 시험 대비 요령 등이 큰 도움이 되었기에 감사 말씀드립니다.

끝.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