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제목 2022년 제37회 경영지도사 2차 재무관리분야 합격수기 - 김경일님
첨부   등록일 2022-10-31 조회 41487

안녕하세요

 

'22년 제37회 경영지도사(재무관리) 합격한 40대 직장인 김경일입니다.

두 번째 시험만에 합격의 영광을 얻게 되어 저의 합격 수기가 경영지도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동료분들께 도움이 될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펜을 들었습니다.

사실 저의 경우 시험장에서 특별한 사건과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습니다. 당시 어떤 당황스러운 상황이 있었고 또 그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었는지 훈훈했던 미담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1. 경영지도사 도전 배경

(1) 전문 자격증을 가지고 향후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 회사에서 배운 지식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기간 : 20211~20227(19개월)

1) 2021년 양성과정 수료 시험 합격, 20212차 시험 불합격

2) 20222차 시험 합격

 

3. 양성과정 학습

(1)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은 효율이 높지 않으나 중소기업 관련 법령은 생소한 과목이라서 책과 동영상을 같이 학습했습니다.


(2) 교재 연습문제의 반정도가 시험에 출제되므로 크게 부담 가질 필요는 없으나 회계학은 꼼꼼하게 보는 것이

    2차 시험 회계 분개 등에도 도움 되겠습니다.


(3) 양성 과정은 중하 정도의 난이도지만 학습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은 시험 2달전부터 준비하며,    첫 달은 하루 공부 가능 시간 중 절반을 투입하고 둘째 달은 집중하여 학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각 단원의 본문을 정독 후 핵심정리와 연습문제를 반복 학습하고 오답은 재 반복했습니다.

    하루에 2과목씩 묶어서 공부하여 6과목을 고르게 학습했습니다.


(5) 1차 양성과정 시험 과목별 점수

과목

점수

과목

점수

중소기업관련법령

64

영어

60

기업진단론

92

회계학개론

96

조사방법론

80

경영학

76

평균

78

 

4. 2차 학습 내용

 

(1) 2021년엔 아이파 2차 종합반을 학원 강의로 들었고, 2022년 초에 타학원(H)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그런데 H학원에서 2022년 강의를 신규 업데이트하지 않고 2021년 것으로 대체 진행하여 급히 (H) 학원 강의를 취소하고   

   아이파 강의를 다시 신청하였습니다.

   시간적으로 집중하지 못하게 되어 시간낭비가 있었습니다.

   아이파경영지도사 학원의 기본 과정을 믿고 수강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이었습니다.

 

(2) 시험을 두 달 앞두고 수강한 '전 과목2일 특강'으로 전범위를 빠르게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핵심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일 특강 동영상을 대중교통 출퇴근 시 반복해서 들으면 기억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3) 2022년 시험을 한 달여 앞두고 2차 모의고사반 수강을 통해 배포된 6회차 문제를 답안지에 풀어 본 후 

   학원 강의를 통해 정답을 맞히며 실제 답안 작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4) 2021년 2차 시험에서는 시험장에서 배부해준 연습장에 미리 대략적인 풀이를 하고 답안지에 옮겨 적었는데 

   오히려 번거롭고 시간이 낭비되었습니다. 

    2022년 시험 때는 문제지 빈칸에 대략적인 요약만 표시하고 답안지에 직접 풀이를 적었으며 

    수정사항 발생 시 수정 테이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5) 각 과목별 학습내용

 

1) 재무관리(장홍석 교수님)

① 2021년 시험에서 과락 점수가 나와서10월부터 재무관리 책 본문을 정독하며 기본부터 다시 다졌습니다.

   윤민호 교수님 강의도 추가로 들었습니다.


② 2022년 시험은 전년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고 교수님이 예상한 파트 중 자본예산과 채권 파트 부분에서 출제되어 반가웠는데 

   채권 이자율 변동 시 채권 가치 변동을 단순 계산하면 될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여 

   채권의 듀레이션을 통해 채권 가격 변동률을-5.5%로 계산했는데 출제 위원 의도와 달랐는지 부분 점수 0점을 받아 아쉬웠습니다. 

   (모범답안의 채권가격 변동율은-5%)


③ 2일 특강의 강의 교재인 최종 정리집도 중요 내용이 요약되어 있고 기출문제가 잘 정리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④ 2021년 합격한 지도사분의 조언으로 객관식 재무관리(김민환)책 문제 중 평이한 문제를 선택해서 

   같이 스터디하는 동료분들과 풀었습니다.


너무 어려운 문제보다는 교재 본문의 예제 정도의 문제와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학습하라는 

   교수님 말씀이 딱 들어맞은 2022년기출문제였습니다.


⑥ 교수님이 강조하신 부분이기도 했고 시사적인 이슈라 국제재무관리 중 환율 부분에 집중 투자했는데 출제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2) 회계학(전민영 회계사님)

① 2021년도 원가회계 문제 난이도가 높아서 원가회계 기본서의 연습문제와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② CVP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셔서 나름 열심히 대비했지만 세후현금흐름 분기점까지 묻는 문제라서

   1페이지 넘게 답안지를 채워서 풀었지만 부분 점수 없이 0점 나왔습니다. 

   CVP는 원가회계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③ 2022년도엔 재무회계에서 회계 처리와 분개 문제가 40점 분량으로 나와서 

   재무회계는 분개까지 해보는 기본에 충실한 학습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④ 회계사님의 작년 기본 교제가 분량이 작아서 빠른 학습에 유용했고 모든 문제에 분개 처리가있어서 

   마지막 달에는 2일 특강 자료까지 2가지 자료를 반복 학습하여 감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세법(김범준 세무사님)

① 2022년 2차 시험에서 단순 암기해야 쓸 수 있는 문제가 2문제나 나왔고(국세기본법상 재조사 금지허용 10가지,

   수정세금계산서 발급 사유 9가지) 두 문제 다 자신 없이 몇 개씩만 적었고, 

   다른 문제도 확실하게 답안을 쓴 문제가 적어서 과락을 걱정했습니다.

   단순 암기 문제는 확실하게 2개씩 쓴 답안에 대해서만 2점, 2.5점 획득했습니다.


② 세법은 항상 법의 취지와 근거를 기억하여 체계적으로 답안을 기술해야 하지만 

   회독수가 적어서 인지 과락을 간신히 넘기는 부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③ 세무사님이 강조한 이중과세와 의제배당, 간주 익금에 대한 반복 학습으로 기초적인 내용들을 답안에 적었고 

   그나마 기본점수를 획득해서 다행이었습니다.


④ 학습 중 이해가 안 되면 '임상엽 세법개론'책을 참고했지만 내용이 너무 많아서 경영지도사 용으로 보기엔 시간 낭비 같습니다.


(6) 2차과목별 점수



5. 2차 시험장에서의 에피소드(계산기 고장으로 멘붕된 사건!)

 

2021년 시험 때는 미리 계산기2개를 준비해서 시험장에 갔는데, 2022년도에는 깜빡하고1개만 가지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1교시 재무관리 시험이 시작되어 1번 자본예산 문제를 풀고자 계산기를 두드리는 순간 

갑자기 계산기 화면의 숫자가 깨지더니 위의 반만 나왔습니다. 

10년 이상 사용하던 계산기인데 어떻게 딱 시험 당일에 고장났는지 너무 황당했습니다.

시험감독관에게 사정을 말하고 계산기를 구할 수 없냐고 문의했지만 구해줄 수 없다는 야속한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면접관의 무성의한 태도에 화가 나기도 하고 계산기를 하나 더 챙겨오지 않은 자신에게 실망스럽기도 해서 

시험을 포기하고 나갈까 생각했습니다.

순간19개월 동안 힘들게 공부했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포기하지 말자는 의지가 솟아났습니다.

저는 손을 들고 감독관에게 다시 요청하였습니다.

같은 교실 수험생에게 여분의 계산기를 빌릴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다행히 감독관이 그것은 허락을 하여 저는 쑥스러움을 무릎 쓰고 

"제가 계산기가 고장 났는데 여분의 계산기를 빌려주실 분 계신 가요?" 하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평소 조용한 편인 제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요?

그리고 다들여분의 계산기를 가지고 왔더라도 정신없이 문제를 풀고 있어서 

선뜻 계산기를 꺼내서 빌려주실 분이 있을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시험 점수가 부족해서가 아닌 이런 이유로 시험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고 해도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습니다.


잠시 후 같은 줄 제일 앞에 앉은 수험생께서 가방에서 여분의 계산기를 꺼내서 저에게 빌려 주셨습니다.

저는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이미 5분 이상 시간이 흘려간 상태였지만 빌린 계산기로 1번 문제부터 계산기를 두드리며 답안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1교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2교시 회계학 시험에서도 같은 계산기로 문제를 풀었으며 3교시엔 계산기가 필요 없어서 돌려드리려고 했지만 

사양하시며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알고 보니 아이파에서 2일 특강 혹은 모의고사를 같이 들었던 분으로 저를 기억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인연으로 저에게 계산기를 빌려주신 것이었습니다.

아이파의 인연으로 저에게 동아줄을 내려주신 그 분이 아니었다면 어찌 되었을지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시험장에 여분의 계산기를 반드시 준비해 가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6.마무리


(1) 직장을 다니며 첫해에 동차로 합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초부터 다진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겠습니다.

   저는 2021년은 아이파 학원 강의를 수강했고 2022년 시험 때는 동영상으로 강의를 수강하며 

   학원 강의를 같이 수강했던 분들과 스터디를 했습니다.

   나태해지기 쉬운 주말 오전에 만나서 스터디를 진행한 것이 꾸준히 긴장감을 가지고 수험기간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학원 강의를 들으며 해당분야 최고 전문가인 강사님들의 지도를 받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3) 그리고 여러 권의 수험서를 보는 것보다 학원교재 등으로 단권화하여 다독하는 것이 효율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4) 집에서 공부하며 여러 방해들을 이기려고 하는 것보다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하며 열심히 사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극받으며 

    자신을 다그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5) 각자가 처한 환경과 배경지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고민하고 목표와 세부 계획을 세워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뜻하는 바를 이룰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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