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도사 시작하게 된 과정

먼저 저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어문계열을 전공하였고,

대학교 시절 단 한번도 경영관련 수업을 수강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중소기업에 근무하게 되면서 중소기업 특성상 제 본래의 업무 외에도 

마케팅 업무를 종종 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마케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단지 여러번 회사를 위한 홍보 방안에 대해 건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를 좋게 보셨는지 마케팅 부서의 상사분께 마케팅에 대한 기본 이론을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마케팅에 대해 흥미가 생겨서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생각하였는데요, 

그렇다고 당장 대학원에 진학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우선은 마케팅 관련 자격증이 있는지 조사해보다가 

정말 우연치 않게 경영지도사라는 자격증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경영지도사가 이렇게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하는 자격증인지 모르고 진짜 멋모르고 달려들었죠..  

경영지도사 1차 학습과정

모두 아시다 시피 경영지도사는 1차 시험만 하더라도 

중소기업관련법령, 경영학, 회계학 개론, 영어, 기업진단론, 조사방법론, 영어 

이렇게 6과목이나 공부해야 하는 시험이지요. 

저는 이 다섯과목 중 어느 한 과목도 사전에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과목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영어는 토익을 공부해왔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신(?)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경영지도사 영어 시험은 토익과는 약간 다른 종류의 ㅋㅋ 시험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나마 이후에는 토익시험으로 대체 된다고 하니, 토익 점수가 이미 있으신 분들에게는 희소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영지도사 1차 과목 중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 개론이었습니다. 

경영지도사 회계학은 솔직히 다른 회계 시험에 비해 쉬운 난이도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회계학을 접하는 저로서는 회계 용어가 외계어 마냥 너무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대차대조표와 같은 아주 쉬운 개념도 잘 이해가 안되서 헉헉 거리다가 유튜브로 쉽게 설명해주는 강의도 여러개 찾아 들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시민을 위한 무료 강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좀 더 개념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암기과목이었던 중소기업관련법령, 경영학, 기업진단론, 조사방법론은 무작정 ㅎㅎ 외우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관련법령에 경우, 중소기업 관련 기관마다 중소기업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조금씩 다르고, 

지원가능한 연수가 다릅니다. 

이렇게 기관마다 차이나는 부분들은 시험전 마지막에 요약하여 정리하여 시험장에 가져가니 매우 유용했습니다. 

경영학은 알고 있는 지식은 없어도 평소 흥미있었던 분야였기 때문에 가장 재미 나게 공부했던 과목이었던 거 같습니다. 

기업진단론에 경우에는 회계학을 공부하고 나서 공부하니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1차 시험때는 거의 홀로 공부했기 때문에 여러번 책을 반복하여 읽도록 노력했습니다. 

처음에 이해가 안되더라도 6~7회 정도 계속 읽으니 머리에 들어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1차 과목은 거의 암기 과목이었기 때문에 저는 강의로 이해하기 보다는 

대부분 교재를 여러 읽고 마지막으로 요약하는 걸로 정리했던 것 같습니다.

(1차 시험 합격 후, 2차는 불합격하여 동차합격 하지는 못했습니다.)

2차 공부과정 - 온라인 강의 

2차에 경우에는 서술형이기 때문에 무조건 암기하기 보다는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강의를 듣기로 결심했습니다. 

경영지도사는 아무래도 아이파가 정통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아이파에서 오프라인 마케팅 2차 종합반을 들으려고 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현장감있는 강의를 너무나 듣고 싶었고 함께 격려하며 공부할 수 있는 동료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ㅠㅠ 2020년에도 마케팅 오프라인 과정은 일요일날 진행하더라고요 ㅠ 

일요일엔 교회를 가야해서 정말 아쉬었지만 온라인 마케팅 2차 종합반을 수강되었습니다. 

비용이 비샀지만 회사에서 지원도 해주고 2019년에 제가 혼자 2차 공부를 하면서 

경영지도사에서 요구하는 지식과 전혀 다른 삽질(?)ㅠ 너무 많기 했기 때문에 

경영지도사 시험을 위한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싶어 이번엔 고민도 없이 바로 결재했습니다. 

경영지도사 마케팅 2차과목은 마케팅원론, 마케팅조사론, 소비자행동론을 봅니다. 

모든 강의가 좋았지만, 마케팅 조사론 김홍규 교수 수업 정말 좋았습니다. 

2019년에 제가 만약에 김홍규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다면 합격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왜 진작에 돈을 투자하지 않았는지 ㅠㅠ 후회할 정도였습니다. 

2019년 시험 봤을 때, 마케팅조사론 1,2번 문제를 거의 백지로 쓰다싶이하여 불합격했는데, 

김홍규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이후에 기출문제로 2019년 마케팅조사론을 풀어보니 저도 답을 적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김홍규 교수님이 강의 처음에 마케팅조사론이 이쪽 통계쪽 이론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겁나는 과목일 수 있으나 

본인만 믿고 끝까지 따라 오기만 하라는 그말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홍규교수님 말을 듣기를 진짜 잘했다는 생각을 

2020년 경영지도사 마케팅 조사론 시험지를 받아 보자마자 확실히 하게되었습니다. 

처음엔 대학교재로 수업하실 때 교재가 워낙 두꺼워 이렇게까지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김홍규 교수님의 수업을 여러번 반복하며 들으면서 통계학을 이해하고 되었고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저도! 문제없이 계산식을 풀 수 있게되었습니다.

교재의 내용을 여러번 반복해서 익히니 2020년 마케팅 조사론에서 나온 문제는 

오히려 너무나 쉽게 느껴져 시간도 여유롭게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총점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ㅎㅎ 그래도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험자들 입장에서 배려하여 차근차근 설명해주신 김홍규 교수님 덕분에 

마케팅 조사론은 작년에 비해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2020년 경영지도사 시험중 제가 전혀 모르는 개념이 출제되었는데요. 

처음에 진짜 문제를 받아보고 아무것도 쓸게 없으니 멍을 때리다가 내 임의로 지어서 글을 작성했는데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답이였더라구요 ㅎㅎㅎ 

진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ㅎㅎ

시험을 치르고 저 혼자 집에 돌아오는 길에 너무 신나서 피식피식 웃었던 기억이ㅎㅎㅎ 

마케팅을 하나도 몰랐는데 경영지도사라는 자격증 덕분에 마케팅 뿐만아니라, 

기본 통계학, 회계학도 공부할 수 있었어 나름 힘들었지만 유익한 2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