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금번 제 34회 경영기술지도사 2차 시험에 마케팅분야의 합격자 박영송입니다.

저는 50이며 경영지도사는 수년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작년 겨울에 지인의 추천으로 공부를 결심하였습니다.

대학에서의 전공은 경영이며,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적자원 컨설팅을 조금한 경험이 있어서 인적자원을 고려하다가 

아무래도 최근 업무가 주로 마케팅이라서 마케팅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1차적으로 시간안배가 중요하였으므로,  출퇴근 시 휴대폰에 이미지를 올려서 반복하였으며 퇴근 후에 약 2-3시간씩 예습을 하였으며 

주말에는 평균 9-10시간씩 공부를 하였습니다.

오프라인 강의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인강을 청취하면서 진도를 나갔습니다.

마케팅관리와 소비자행동론은 암기위주라 이해는 어렵지 않았으나 시장조사론은 기초통계를 알아야 했으므로 처음에는

대략난감 하였습니다.

시장조사론은 최소 2-3회 반복을 하다 보니 조금씩 이해가 되면서 진도가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3월경에 기출문제를 검색해 

보았는데, 거의 쓸 수 없는 수준이었으며 매우 당황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2-3회 정독하면서 내용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1차 양성과정시험 종료 후 아이파에서 작성한 모의고사를 작성해 보았는데 책을 보지 않고서는 작성을 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때, 매우 난감하였는데 지도사 선배님들과 강사들께서 아직 시간이 있으니 당황해하지 말고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집중을 하라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혼자공부는 한계가 있어서 마침, 5월말에 스터디가 결성되면서 주 1회 참여를 하였으며, 매우 빡빡한 일정 속에서 산더미 같은 숙제를 

하였고, 개인발표도 하면서 과목의 내용이 조금씩 정리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차피 공부는 본인이 하는 거지만, 동료와 서로 호흡하면서 공부를 하니 매우 능률적이었습니다.

그리고 7월부터는 모의고사와 스터디그룹에서 준 모의고사를 시간을 재면서 손으로 작성하였으며,  개인적으로 냉철하게 

채점을 해 보았습니다.

문제를 직접 작성을 하다 보니 내 실력이 그래도 나오며 뭐가 문제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힘들더라도 시험 시작 전 최소 50일 이전부터는 책을 덥고 문제를 직접 작성해 보아야 합니다.

이게 바로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이제 과목 별 제가 해온 과정을 간략히 올립니다.

1. 마케팅관리론

- 실제, 시험장에서는 69점을 받았습니다.

아이파 강의를 2회독 하면서, 기출문제를 분석해보니, 안광호교수의 교재가 중요한 점을 발견하여 안교수책을 위주로 정독하였으며,

총 9회독을 하였습니다.

마케팅은 강사가 말했듯이 어쩌면 만만한 과목입니다.

상식적인 내용도 더러 있습니다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니 상식만 가지고는 작성이 쉽지 않고, 더욱이 채점자들이 가장 낮은 점수를 

부여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정독한 후 머릿속에 공부한 것을 떠올려보고 기억에 없는 것은 재 반복을 하였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목차나 내용을 억지로 암기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2일 이후에는 80%가 사라져 버렸으니까요.

정독을 하면서 구조화하려고 했으며, 정독을 5-6회 하다 보니 책에 있는 내용이 어렴풋이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하였으며, 

7월경에는 목차나 거의 대부분이 머릿속에 이미지화 되었습니다.

2. 시장조사론

- 본 과목은 제가 1월말부터 4월까지 가장 공들인 과목입니다.

인강만 5-6회 들었으며, 모르는 부분은 인터넷, 기타 교재 등을 보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강사님이 이학식교재를 달달 외우는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이 교재를 중심으로 통계부분과 조사방법 두 분야를 정독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30점짜리를 받아보니 일부 문제는 미처 배우지 않은 것도 있었고, 일부는 익히 아는 내용인데, 공식이 주어지지 않고 무식하게 계산을 해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장조사가 70점 초반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63점이 나와서 약간 의아한 수준입니다만, 어려운 과목을 60점 이상이 나와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3. 소비자행동론

- 본 과목은 6-7월에 가장 많이 공을 들인 과목이며, 마케팅파트에서 암기할 내용이 제일 많은 과목입니다. 인적자원의 경우 조직행동론과 

유사한 성격의 과목입니다.

마케팅의 각론이다 보니 지엽적인 내용까지도 다 암기가 되어 있어야 하는 과목이나, 실제로 시험점수는 최근 몇 년간 제일 후한 과목입니다.

스터디그룹에서도 소행론은 개념의 의의, 세부내용 및 구조, 마케팅 시사점을 중심으로 발표 및 공유를 하였으며, 착실히 준비를 한다고는 했으나, 막상 시험장에서 문제 2번을 잘못 해석하는 바람에 기본점수만을 부여 받아서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59점을 회득하였습니다.

그래도 평균 63-64점대로 동차 합격하였다는 것에 매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 시험공부를 하면서 주변에 별로 알리지도 않았으며, 더욱이 이 자격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소 당혹하였으며,

공인노무사나 공인중개사를 공부하는 게 어떠냐는 등의 조언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아갈 방향에는 지도사가 적격이라서 주변의 환경에 아랑곳 하지 않고 매진하였습니다.

제가 6개월 동안 학습한 과정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억지로 암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이해하려고 하였습니다.

- 보통, 나이가 들게 되면, 암기를 해도 암기가 잘 안되고 바로 잊어버리게 됩니다. 

20대 대학생이 아닌 40-50대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얼마나 집중을 하느냐, 정독을 몇 번을 더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턱대고 외우려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머릿속에 구조화를 시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5-6개월에 동차 합격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로 총 9회독을 하였습니다.

둘째, 스터디그룹에 참여한 것입니다.

-스터디그룹을 하면서 주제를 지정하여 1명씩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서 공부를 제대로 하였으며,

암기한 내용을 상기시키는 방식으로 하다 보니 정리가 잘 되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모의고사도 풀어보고, 예상문제도 논의하면서 최종정리를 하였습니다.

실제로 예상문제를 점검한 것 중에서 실제 마케팅관리, 시장조사에서 2-3문제가 거의 유사하게 출제가 되었습니다.

셋째, 공부시간 확보입니다.

- 공부시간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시간배정은 다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주말에는 최소 15시간 이상을 투자하고,

평소에는 3-4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또한, 시험실시전 약 8일의 휴가를 얻어서 최종 마무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를 풀어본 후 리뷰하고 목차를 따로 구조화하여 목차의 세부내용을 적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지도사 시험은 물론 노무사에 비해 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충 만만하게 시험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9년도 시험이 2018년보다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난이도는 체감이 훨씬 더 합니다.

그래서 기존에 미 기출된 내용도 보면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시험당일에 매우 긴장이 되고 하다 보니 평소 같으면 쉬운 문제인 것 같은데 쉽게 작성이 안 되며 쫓기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시험 울렁증일 것입니다.

시험당일에 사람인지라 긴장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시험 종료 후 다 아는 내용인데 못썼다거나 운이 없었다거나 등 하소연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것도 시험의 일부입니다. 최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집중을 하려고 노력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사 수험준비에 처음에는 막역했는데 졸은 정보를 주신 키노프와 아이파경영아카데미에 감사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