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경영지도사 인적자원 분야에 합격한 현창호입니다.

간단하게 저에 대해 말씀드리면, 경영학과 졸업, 동 대학 석사 및 박사를 수료했습니다.

현재는 HRD 영역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경영지도사란 자격증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1차 시험을 봐야 한다는 부담감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경력자를 대상으로 양성과정을 운영한다는 정보를 뒤늦게 입수하여 접수 마감일 전에 간신히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3월 10일 경영지도사 양성과정 집체교육을 시작으로 수험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선배 지도사들이 경영지도사 시험에 대해 우습게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조언을 하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박사과정 수료까지 했는데 설마 어려울까...’ 라고 안이하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1차는 양성과정으로, 2차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선배 지도사에게 조언을 구하니, 아이파 학원을 추천해주셔서 부랴부랴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고 4월 과정을 접수하였습니다.

4월부터 7월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학원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강의부터 강사님께서 그러시더군요. 

‘4월반은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부족하다. 정말 열심히 하셔야 한다. 1월반에 비해 4월반 합격자가 현저히 적다..’ 라는 말을 들으며

점차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너무 안이하게 준비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과 같이 목표를 세웠습니다.

1. 강의는 녹음하여 출, 퇴근 시 그리고 외근 시 항상 듣도록 한다.

2.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부족하니 평일 정시 퇴근하여 최소 도서관에서 2-3시간 공부한다.

3. 토요일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공부한다.

위와 같이 목표를 세운 후, 다음과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1. 매일 30분은 학원에서 나눠준 노동관계법을 반복하여 읽는다.

2. 시간 상 예습은 힘들더라도 복습은 반드시 한다.

3. 복습을 위주로 하고 시간이 남으면 예습을 한다.

4.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교재에 주요 키워드와 답안작성을 위한 구조를 적어놓는다.

또한 김형기 실장의 조언에 따라 스터디를 신청하였습니다.

직장인 모두 경험하듯이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적은 상황에 스터디까지 하려니 스트레스가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스터디를 통해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했다는 것이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각 과목별 제가 겪은 어려움과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공부 방법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인사관리

인사관리는 저에게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학원교재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교재가 워낙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학원교재로만 공부하며 키워드만 외우니 답안 작성 시 내용이 풍부해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고민을 강사님에게 이야기하니 공부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키워드뿐만 아니라 답안을 풍부하게 작성하기 위해 주변 내용을 채워 넣기 위해 타 교재를 가볍게 읽고 

나라면 이 내용을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공부했습니다.

2. 조직행동론

조직행동론. 정말 극악의 과목 중 하나입니다.

외울게 너무 많다는 것이죠.

조직행동론은 강사님이 나눠 준 요약자료를 먼저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요약내용이 완벽하게 외워졌다고 생각되면 별도 요약노트를 작성했습니다.(물론 강사님 판서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그것은 제 요약노트가 아니기 때문에 나름 요약노트를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쉽게 외워지지 않는 내용, 용어, 개념은 괄호로 남겨놓고 노트 아래에 답을 적어놓아 계속 그 부분만 보고도 외워지게 만들었습니다.

3. 노사관계론

경영학을 전공한 저에게 노사관계론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용어가 낯설고, 대법원 판례는 왜 그리 어렵게 되어있는지 시험 전날까지 애먹인 과목이 바로 노사관계론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법조문을 반복해서 읽고 해당 법조문을 적을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고, 

덧붙여 대법원 판례까지 적을 수 있으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읽을 수밖에 없고 많이 써봐야 하는 과목이 바로 노사관계론입니다.

공부량이 적다고 판단한 저는 회사에 이야기하여 7월 한 달 동안 휴가를 받아 집 근처 독서실에서 아침 9시부터 저녁 11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전 이 기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공부량을 7월 한 달 동안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김기룡 강사님의 말씀을 토대로 시험 20일 전부터 각 과목을 4일에 한 번씩 정독할 수 있게 진도를 짰습니다.

여기서 정독이라 함은 읽은 후 눈을 감고 해당 내용을 어느 정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노사관계론은 3일에 한 번씩 읽기 힘들어 5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 10일 전에는 3일에 한 번 완독을(노사관계론은 4일에 한 번), 시험 2일 전에는 하루에 한 권식 끝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사관계론은 마지막까지 애먹이며 어쩔 수 없이 2일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2019년 8월 3일 시험이 끝난 후 때마침 비도 오고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에 마음이 후련해졌습니다.

“아이파 학원에 합격수기를 올리고, 기회가 되면 양성과정 집합교육시 예비 지도사들에게 공부 방법 및 합격수기를 발표하겠다.”

힘들 때마다 제가 가졌던 생각입니다.

2019년 봄과 여름.

저에겐 추억이 없는 잊혀진 계절입니다.

하지만 그 계절 동안 공부를 하였고, 결국 합격하였습니다.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공부하시는 기간 내내 흔들리지 마시고 마음 굳게 다잡으셔서 꼭 합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