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제목 [우수합격수기-실강]2018년 제33회 경영지도사 2차 마케팅분야 - 안상근님
첨부   등록일 2018-10-11 조회 18296

금년에 경영지도사 마케팅 부문에 동차 합격한 정년을 앞둔 59세의 회사원입니다. 저 자신이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에서 많은 시사점과 방향성을 찾았기에, 이제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저도 두서없는 내용이지만 몇 자 보태볼까 합니다.

 

(간략 소개)

 

저는 무역관련 업무에 36년째 종사하고 있고, 이제 정년퇴직을 불과 1년 앞두고 있습니다. 학부는 법학과를 나왔으나 고시에 합격하지 못한 모든 이들이 그러하듯이 고시를 접고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뭘 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치른 첫 입사시험에서 재수가 좋아 덜컥 합격해서 오늘날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정년 이후의 대책과 업무상 국가기관의 컨설팅 심사를 몇 년 동안 해 본 경험으로 경영지도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임금피크에 들어간 금년 초 본격적으로 경영지도사(마케팅) 시험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70년대 후반 행정고시를 준비할 때 선택과목으로 조사방법론을 공부한 경험이 있었고,

외국에서 MBA 학위를 받아 세 과목 모두 대충 하면 합격하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3월 중순 학원에서 막상 강의를 듣기 시작해보니, 마케팅 원론이나 소비자 행동론은 별도로 공부한 적이 없어서 생소한 용어 투성이었고,

시장조사론 역시 절반을 차지하는 통계 부분은 고3 때 수학 시간이후에 처음 접해본 것이고 고급통계도 다루어야 해서, 세 과목 모두 처음부터 시작하는 과목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양성과정)

 

저는 양성과정으로 2차 시험에 합격하였기 때문에, 주로 2차 시험 대비를 위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양성과정의 경우 6과목에 대해 40점 과락 없이 60점만 넘기면 되기 때문에 너무 많은 노력을 

양성과정에 낭비하지 마시라고 권고하고 싶습니다.

물론, 어떤 시험이든지 60점 이상 합격이 보장되지는 않지만저 자신의 경우를 볼 때 쓸데없이 고득점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여한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어리석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80점대 후반의 성적이 나왔지만만약 2차 시험에 실패하였다면, 무슨 소용이 있었겠습니까?

양성과정 보시는 분들은, 인강 받으실 때 꼼꼼하고 충실하게 1회독 하시고,

그때 틀린 문제 중심으로 한두 번 더 보시면 충분히 60점은 나올 수 있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2차 시험 공부를 더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중조사방법론은 나중에 시장조사론으로 연결이 되므로 미리 선행학습으로 공부해 두시면 좋습니다.

 

(2차 시험 경험에서 드리는 말씀)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훨씬 좋은 내용으로 세밀하게 쓰신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 수기를 참고하시기 바라고,

  저는 2차 시험을 준비하고 시험에 합격한 지금 느낀 점 몇 가지만 더 보태드리고자 합니다.

 

1. 독학보다는 (온/오프) 강의를 듣기 바랍니다.

 

대학교 재학시 고시를 준비할 때 혼자 독학을 하였던 것이 실패요인으로 평생 후회한 바 있어, 주저 없이 학원 강의를 선택하였습니다. 학원 강의를 다니게 되면 왔다갔다 시간낭비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처음 진도를 나갈 때 독학보다 훨씬 빨리 나감으로 오히려 시간이 절약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92월 경영지도사 협회 양성과정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면서 몇 군데 학원을 알게 되었고,

그 가운데 아이파 경영아카데미로 결정해서, 평일 종합반 (3-5) 과 모의고사를 패키지로 한꺼번에 수강을 하였습니다

아이파에는 1월 시작 종합반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빨리 시작했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좌우간 2차 준비는 공부시간 확보를 생각한다면 the sooner the better 입니다.

온라인 강의에 대하여는, 제 나이가 아무래도 온라인 강의 수강 시에는 건성건성 TV 보듯이 하는 경향이 있어서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20-30대를 보면 오히려 온라인 수강이 잘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그 어마무시한 적중률을 생각해 본다면, 독학을 하시는 한이 있어도 모의고사반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꼭 수강을 권합니다. 제 경우는, 다른 학원들의 최종 모의고사를 별도로 비용을 내고 도장깨기의 심정으로 참여해 봤는데,

우리 학원에서는 소홀히 했던 부분을 알 수 있었고, 특히 그 중 몇 문제가 실제시험에 적중되는 큰 수확을 건지기도 했습니다.

 

2. 학원교재 이외에 기본서를 적어도 1권 통독하기 바랍니다.

 

시장조사론은 처음부터 기본서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므로 큰 문제가 없으나, 마케팅 관리론과 소비자행동론은 학원 교재가 핵심 위주의 요약본이라 꼭 기본서를 병행하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제 경우, 기본서를 구입하지 않고 학원교재로만 공부를 했었는데, 공부를 할수록 전체적인 맥락이나 일부 내용들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여기저기서 튀어 나왔고, 결국은 기본서를 요약할 때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거나 순서 체계가 달라졌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상당히 시간이 지난 후라 그제서야 기본서를 볼 수도 없었고, 그래서 소위 말하는 단권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가 시험 준비를 하면서 가장 후회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2차 대비반을 시작하기 전에 기본서를 2-3회 통독하시거나, 

아니면 강의를 들으면서 복습을 겸하여 해당 부분이 기본서에서는 어떻게 설명이 되어 있고 어떤 부분이 누락되어 있나 

살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어쨌거나 저는 기본서에서 누락되어 있거나편제가 틀리거나, 내용상 불명확한 부분은, 제가 학원교재를 통째로 재편집하는 수준으로 단권화를 시켰습니다.

장조사론은 김홍규 교수님께서 기본서에 빠진 부분들을 별도 handout 으로 보충해 주시기는 하나,

한권 정도 별도의 기본서를 장만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과목별 추천 기본서는 각 합격수기에 나와있는 것들과 동일해서 생략합니다.

저의 경우, 서브노트는 시장조사론만 A4 용지 25매 정도, 10포인트로 타자된 요약본을 만들었고, 마케팅 관리론과 소비자행동론은 학원 교재를 통째로 단권화시켜 별도의 서브노트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3. 절대 공부시간을 소화해야 합니다.

 

흔히들 “1만 시간의 법칙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마찬가지로, 2차 공부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절대 공부시간이 필요합니다

2차 시험은 아이큐 테스트가 아니라 누가 구석구석까지 열심히 무식하게 반복적으로 읽었나 보는 것입니다.

더구나 50대가 되고 60대가 가까워지면 오늘 10개 외우면 돌아서서 20개 잊어먹는 뇌구조로 바뀌게 되므로, 결국은 많이 보는 수밖에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특히, 소비자행동론은 암기과목입니다)

교재를 몇 회독 했네, 평일에 몇 시간 공부하고 주말에 몇 시간 공부 하였네 합격수기마다 자극을 주기 위해서 꼭 써 놓으신 걸 보게 됩니다. 그러나, 각자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독해 이해력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어려워,

  제 경우는 절대 공부시간을 소화하라는 이야기 이외에는 상세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화가이자 조각가인 미켈란젤로가 젊은 시절에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면, 친구들이 대충 그려도 누가 알겠냐고 대충하고 놀러가자고 꼬드겼다고 합니다.

그때 미켈란젤로가 대답합니다

“(대충 그렸다는 걸) 내가 알잖아!”

그렇습니다.

내가 공부한 양과 공부한 수준은 

내가 가장 잘 압니다”.

내가 봐서 부끄럽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을 만큼의 절대량을 공부하십시오.

저는 5월 중순 종합반 진도가 모두 끝나고 본격적으로 2차 시험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나름으로는 2달 반 동안 고3 때나 고시공부 할 때보다 더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떨어졌다고 한다면, “지금 와서 보니 공부량이 적었구나

5월 중순보다는 좀 더 일찍 시작할 걸하고 후회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한 가지 덧붙이면 저는 스터디 그룹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다수 분들이 스터디 그룹의 효용과 중요성을 말씀하시고 있어서읽으시는 분들의 판단에 맡겨 드립니다.

 

4. 출제문제의 80%는 알아야 하고, 완벽하게 쓴 문제도 80% 득점에 그친다고 봐야 합니다.

 

시험이 33회차까지 이어지면서 각 과목마다 그간 미출제 문제를 찾다보니 구석구석에서 나오거나, 기본서나 학원교재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가 반드시 출제됩니다.

그래서, 30점짜리 문제를 10점짜리 3개로 쪼갠다고 가정했을 때전체 10문제 중에서 내가 모르는 문제가

2개 이상 나오면 일단 합격은 포기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 채점 추세를 보면, 내가 완벽하게 썼다고 생각하면 10점 만점이 아니라 8점 정도를 받는다고 봐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아는 문제 80%, 쓴 문제의 80% 하면 득점 점수는 64점이 되게 되므로

커트라인 60점에서 크게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게 됩니다.

이제 각 과목별로 어느 정도 깊이와 넓이로 공부를 해야 할까 감을 잡으시리라 믿습니다.

덧붙여 세 과목을 고르게 공부하시되 한 과목은 꼭 전략 고득점 과목을 만들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제일 취약과목은 40점 과락 면하는 수준 - 중간 과목은 60점대 - 전략과목은 80점 이상, 이렇게 하면 60점 합격을 하게 됩니다. 마케팅 부문을 볼 때, 전반적으로 마케팅 관리론이 과락하기도 어렵지만 고득점을 받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걸 해서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은 공부를 시작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에서 고민하시고, 공부를 시작한 이후 언제라도 그런 생각이 든다면 바로 그 순간 공부를 접는 것이 확률상 좋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생각하신 후 공부를 시작하시되, 일단 시작한 이후에는 좌고우면 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의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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