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언
   저는 올해 42세인 평범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개인적인 사유와 목표가 있어 작년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한 후 올해 3월 경영지도사라는 자격을 접하게 되었고 무작정 시험에 도전하게 되

   었습니다.
   40대 실직가장이라는 큰 부담감을 안고 도전한 시험이었기에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신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제 학습방법과 제가 느낀 시행착오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 학습방법
  (1) 1차 시험
     저는 올해 3월 경영지도사 자격정보를 접하게 되었고 아무 정보없이 시험에 도전하였습니다.
     학부에서는 토목공학을 전공하였지만 2013년~2014년에 걸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수학하였기 때문에 큰 부담감은 없었습니다.
    
     시험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타임테이블을 먼저 정리하였습니다.
     1차 시험까지 6주 정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6주의 시간을 다시 쪼개서 각 과목별로 학습목표와 학습량을 설정해 보았습니다.
     1회독은 최대한 천천히 정독하며 읽기.
     2회독은 다시 정독하며 시험에 출제 될 만한 내용에 밑줄 쳐두기.
     3회독부터는 밑줄친 내용들을 중심으로 과목별로 요약노트를 만들었으며, 그 뒤에 기출문제와 예상출제문제 들을 풀어봤습니다.
     풀어본 문제들 중에 틀린 부분은 요약노트에 추가로 정리하고, 자리가 부족하면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요약노트에 살을 붙여갔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하니 약 5주가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1주일은 다시 처음부터 정독(4회독)을 한 후 완성된 요약노트를 달달 외웠습니다.
     시험 당일 최선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전날 서울 성동공고 근처 모텔에 잡고 잠들기 전까지 요약노트를 마지막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1차시험에 무난히 합격하였고 곧바로 2차시험을 준비하게 됩니다.
    

  (2) 2차 시험
     1차시험은 독학으로 무식하게 도전했지만 2차시험은 정해진 시간동안 방대한 분량을 공부해야 하는데다가, 객관식이 아닌 논리성을 요구

     하는 주관식이기 때문에 온라인 강의의 도움을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많은 학원에서 2차 강의를 하고 있더군요.
     주변에 물어볼데도 없고 해서 각 학원마다 4개분야 맛보기 강의를 전부 들어봤습니다.
     제가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재무관리 분야인데 2014년 합격률이 고작 10%정도였던지라 마지막까지 고민에 고민을 더하던 중 2015년은 합

     격률이 오르기를 바라면서 재무분야로 결정하였고,
    

     여러 학원들 중 재무분야에서 제일 믿음이 가는 아이파로 결정하여 6월부터 본격적인 2차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재무분야 인강은 140강이 넘더라구요~
     하루에 제가 소화할 수 있는 인강 수는 4~5강이었고 인강을 한번 듣는데 한달이 걸렸습니다.
     6월부터 8월 22일까지 약 11주의 시간 중에 4주를 인강에만 투자하고 나니 조금씩 조바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인강을 2회 수강하면서 요약노트까지 만든 후 교재를 통해 익히고 정리를 하려했으나
     학습시간이 아무래도 부족할 듯해서 인강 1회수강 후 교재를 통해 요약노트를 만들었고, 기억이 잘 나지 않거나 헷갈리는 부분을 찾아 인

     강을 다시 보며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어한 과목은 세법입니다.
     재무관리와 회계학은 경영대학원에서 수박겉핥기라도 공부를 한 적이 있어서 큰 부담은 없었지만
     세법은 완전 생초짜였던터라 너무 막연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공부방법은 녹음이었습니다.
     각 논제들 중에서 출제되었거나 출제가 예상되는 논제들을 정리해서 각각의 녹음파일을 만들어서
     이동 중에 무한반복으로 들었습니다.
     7월말까지는 듣기, 읽기만하고 쓰는 연습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상태로 8월1일 학원 모의시험을 치뤘더니 문제를 보는 순간 머릿속에서 논제들이 정리되면서 저도 놀랄 정도로 펜이 움직이게 되더군

     요^^

     시험 당일 팔이 떨어져갈 정도로 많은 양을 썼던 것 같고, 결국 올해 동차로 경영지도사 1,2차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3. Tip
  짧은 시간동안 무식하게 공부하고 운이 좋게 올해 동차로 합격하게 되었지만 시험을 한번 치르고나니 이제야 경영지도사 시험 준비를 어떻

  게 해야하는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학습팁을 몇가지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1) 나무가 아닌 숲을 보셔야 합니다.
     경영지도사 시험(특히 2차)은 전체적인 지식을 요구합니다.
     chapter별로 너무 깊게 파고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체 chapter를 그림 그리듯이 머릿속에 정리하시며 학습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아이파 1:1 게시판 활용
    아이파에서 강의를 들으시면서, 혹은 교재를 통해 학습하시는 중에 막히거나 의문이 드는 부분은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강사님께 문

    의하셔서 정리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참고로 전 약 30건 가까이 문의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시험당일까지 문자로 문의드린 기억이..^^)
    다음에 물어봐야지 하다가는 결국 궁금했던 내용까지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3) 시험장에서는 몰라도 아는척~
    완벽하게 시험을 준비하지 않은 이상 실제 시험장에서는 내가 모르는 내용이 나옵니다!!
    모른다고 백지로 나오시면 진짜 망합니다
    심장에 대해서 물었을 때 내가 설령 심장에 대해 잘 모르거나 기억이 나지 않을때는 간, 콩팥, 쓸개, 심지어 손발톱에 대해서라도 쓰시면

    분명히 추가점수를 받습니다.
    제가 이번 시험에서 몸으로 체험하였습니다 ^^

  (4) Mind Control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동 중에 차안에서 경영지도사가 된 후 거래처 사장님들과 통화하는 연기를 많이 했습니다.(남들이 보면 미쳤다고 할지 몰라도~ ㅎ)
   ‘이렇게 해서 될까?’ 하는 의심보다는 ‘난 반드시 된다!’는 나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결언
  합격수기를 적기 전에는 별로 쓸 내용이 없는 것 같았는데 막상 쓰다보니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얘기가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도 요약해서 정리한 내용들이라 부실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혹시라도 시험 준비에 대해 궁금한 내용이 있으신 분은 메일 주시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kds8592@hanmail.net)

 ‘경영지도사’ 도전할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