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제목 2015년 제30회 경영지도사 2차 마케팅분야 합격수기 - 김영진님
첨부   등록일 2015-10-15 조회 18876

제목 : “강한 파도가 강한 어부를 만든다” 열정이 낳은 합격의 영광


안녕하세요.
30회 경영지도사 (마케팅) 합격생 김영진입니다.


“너무 멀어 못 간다. 바람이 거세서 못 간다. 길이 험해 못 간다. 엄두가 안나
못 간다. 가지 못할 이유는 수만 개지만 가야할 이유는 하나. 그 곳에 대한민국
아이들이 산다.“ 남도의 외딴 섬 임자도를 배경으로 거센 파도를 헤치며 항해를
하는 모습을 다룬 모 통신회사의 CF 광고입니다.

경영지도사 공부를 하면서 기억 속에 아로 새긴 왠지 모르게 가슴 짠하게 다가오는 광고입니다.
소비자행동론을 공부해서 그런지 멘트 한 마디 한 마디에 저의 상황을 접목하여 의미를 부여합니다.

경영지도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사회생활 초년시절 산업인력공단 관리 이전입니다.
관련 자료를 찾고자 해도 지방(경북 구미)이어서 아무런 정보 없이 막연히 다음 기회로 미루고 지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느 직장인처럼 샐러리맨의 한계를 느끼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된다고 매년 새해 다짐을 했습니다.

" 해 보기나 했어? " 한국 근대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님의 말씀입니다.
마음만 가지고는 아무런 결과가 없습니다.
더 이상 새해 다짐으로만 작심삼일을 할 수 없어 도전의 시간은 시작되었습니다.


14년 1차 일반 시험 과정을 대비하여 관련 시험을 치면서 1차를 준비했습니다.
주변에 공부하는 분이 없어 정보의 비대칭을 경험하며 방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직장생활이 10년이 채 안 돼 양성과정은 전혀 엄두도 못 내고 일반시험을 응시하였습니다.
1차 직전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백수 수험생이 되었습니다.
제발 회계학과 중기법만 무사히 넘기면 1차를 통과할 수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로 1차 고사장에 향했습니다.
결과는 불합격...
지금껏 많은 시험을 치면서 회계과목에서 과락이 난 적이 없는데 1문제 차이로 과락..
전체 평균 60점이 넘었는데도 과락의 올가미에 처절하게 폐인의 생활이..
이의신청을 제기하며 혹시나 1차를 구사일생으로 합격할 수 있다는 기대로 곧장 2차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아이파의 도움으로 이러닝을 통해 2차 과목을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백수를 할 수 없어 다시 직장인 모드.. 하지만 시험에 대한 미련으로 직장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2015년 새해 첫 날 일출을 보면서 또 다시 저 자신과의 약속을 하였습니다.
1월 아이파에서 마팔회로 2차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군 장교 경력증명서 등 각종 서류를 준비하여 양성과정으로 1차를 통과하였습니다.
회사 업무로 양성과정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고, 작년 일반과정 학습한 토대로 양성 전날 휴가로 막판 준비를 하였습니다.
작년에 이루지 못한 꿈에도 그리던 2차 고사장에 입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2차 교육과정은 토요일 하루 종일 진행하였는데 회사 업무로 예습, 복습할 시간 없이 배움카드 수료라도 하자는 목표로 왔는데 개인 공부가 부족하여 학습효과가 반감되었습니다.
교수님별 차별화된 교수전략을 저의 방식으로 체득하려 노력하였습니다.
2차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사회조사분석사 2급, 유통관리사 등 관련 자격증 공부를 하였습니다.
3과목 중 가장 생소한 소비자행동론을 정복하기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하였습니다.
워낙 이론이 휘발성이 강해 동기부여가 필요하였습니다.


예전 고교시절 한문선생님이 사고를 당해 임시교사로 여자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자연계라서 한문과목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준이었으나 단지 미모(?)의 여자 선생님 한 분으로 학교가 난리법석이었습니다.
결국 기말고사 후 교무실에 난리가 났습니다.
30점 만점에 자연계 평균이 25점 넘었고  자연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학공부를 포기하고 1등부터 꼴찌까지 모두가 한문공부에만 열중했습니다.
사춘기 시절이라 웃질 못할 에피소드 이었는데 결론은 대박이었습니다.
아무리 힘든 과목이라도 뚜렷한 동기부여만 있다면 놀라운 결과를 경험하였습니다.
예상하셨듯이 당연히 저는 한문 만점을 받았습니다.  세상에서 한문공부가 그렇게 재밌던 시절이 없었습니다.


소비자행동론 역시 예전 한문과목과 다를 바 없습니다.
외계어처럼 느껴지면서 제 머리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신의 한 수가 바로 이선희 쌤이었습니다.
미모와 열정을 갖춘 이선희 쌤의 강의는 나른한 토요일 오후 생기가득 비타민이었습니다.
물론 쳐다보기만 해도 심쿵(?)한 이선희 교수님 과목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형상과 배경이 가끔 헷갈리기도... 동기부여는 확실하네요.
매주 수업 전 숙제 검사하는 꼼꼼함에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마인드맵으로 서브노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숙제라 생각하면 왠지 피하고 싶지만, 합격을 위한 작은 채찍이라 생각하고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15년 올해도 시험을 앞두고 7월부터 다시 백수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8월 휴가를 통해 시험을 치를 계획이었으나 절대시간 부족으로 베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산도서관에서 전업백수 모드로 반바지, 샌들 차림으로 20대 초반 신림동 고시촌 시절 백수생활을 다시 했습니다.
누가 봐도 백수의 포스를 풍기며 도서관에 하루도 쉽지 않고 출근도장을 찍었습니다. 혼자서 아무리 자기관리를 하지만 슬럼프의 고통은 늘 가까이 있었습니다.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몸은 도서관에 있지만 머리 속은 불안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마인드 컨트롤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매일 학습목표를 설정하여 집중력이 떨어지더라도 진도를 나가려고 했습니다.


단기간에 성과를 올리기 위해 마인드맵으로 서브노트를 만들고 회독을 거듭할수록 내용 수정보완을 진행하였습니다.   
시험 직전 아이파에서 실시한 모의고사가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답안 작성 연습이 부족한 상황에서 모의고사 응시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막상 주어진 시간에 답안을 쓰려고 하니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시험을 포기해야 될지... 3주일의 기적을 만들기로 다짐하고 기존의 방법에서 변화를 추구하였습니다.
핵심사항을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기계적으로 답안을 쓸 수 있도록 전략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공부를 도서관에서만 해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했습니다.
마인드맵으로 정리된 사항을 TTS (Text to Speech) 프로그램 음성파일 변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마인드맵을 통해 시각적으로 정리된 내용을 청각적인 보조자료를 병행하니 교과서만 반복할 때보다는 효과가 있었네요.


시험 직전에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한 탓에 ROI는 그리 높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1 챕터당 마인드맵이 2개~3개 작성되고 3분 음성파일을 만들기 위해 작업시간이 최소 2시간 소요되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어리석음이...
시험을 마치고 자료를 다시 확인하니 소비자행동론이 약 50분 분량으로 시험문제를 다 cover하였네요.
mp3파일로 저장된 내용만을 좀 더 집중해서 기억 어딘가에 저장되었을 내용을 제대로 인출하였다면 높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었을텐데...
3과목 중 가장 점수가 높은 과목은 소비자행동론입니다. 마인드맵과 TTS 작업의 효과를 보았습니다.
마케팅 분야 불합격생들의 공통된 답변... “소비자 행동론에서 VALS인지 뭔지 때문에 망쳤다.”
하지만 누군가는 한 많은 소비자행동론 덕분에 합격의 영광을 얻는 기적도 있네요.
3개 과목 중 소비자행동론이 80.5점으로 마케팅관리론의 약점(50점)을 보완하였네요..
장점이 다른 약점을 보완한다고.. 뭔가 소비자행동론에서 본 듯한 아련한 기억이...
 
일본인이 좋아하는 “코이”라는 관상어는 환경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어항 속에서 주인이 주는 먹이만 먹고 편하게 성장하면 손가락 크기로 성장하지만 큰 강물에서 적자생존의 환경에서 처절하게 버티게 되면 상당한 크기로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강한 파도가 강한 어부를 만든다” 훈련시절 전투구호를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최전방 동해바다를 수호하면서 숱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거친 동해바다의 파도 앞에 침몰의 위기를 수차례 겪었고, 북한 수역 근방에서 엔진고장으로 북녘 바다로 표류할 뻔한 시간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는 삶의 의지가 있었습니다.
이제 프로 컨설턴트의 치열한 바다로 출항합니다.
두려움이 앞서지만 거센 파도를 이겨내는 투철한 뱃사람의 열정과 투지로 인생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갑니다.
끝으로 오늘의 영광을 만들어주신 키노프 및 아이파 관계자님, 그리고 생명의 은인으로 평생(?) 빚을 갚아야 할 이선희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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