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제목 2017년 제32회 경영지도사 2차 마케팅분야 합격수기 - 고선혜님
첨부   등록일 2017-10-17 조회 19160

1. 시작의 이유

 

간략 소개 :

37세 영어강사이자 경영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방송통신대학교 학생으로 학기별로 꾸준히 시험을 보고 있어 척도, 변수, 커뮤니케이션, 동기이론, 학습이론의 용어는 낯설지 않은 정도로 시작했습니다.

 

학습 동기 :

사실 절박하거나 절실한 동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2014년 남편이 노무사와 경영지도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인터넷 동영상을 듣기 시작했고, 옆에서 최중락, 이인호 교수님들의 깔끔한 강의에 반해 한 달 정도 필기까지 하면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56개월 정도 경영학과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진학지도를 하였는데, 경영학이 무엇을 공부하는 학문인지, 경영지도사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조사하면서 경영지도사 국가자격증 시험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나중에 남편이 컨설팅 회사 만들 때 함께 하자는 꾀임으로 20171월 말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일단 시험 준비를 결심하고는 진지하게 준비했습니다.

 

Note : 경영지도사 자격증은 꼭 필요한가? (강한 동기)

물론 각자의 사정과 인생계획이 다를 것이고, 시험 준비를 위한 시간과 비용 계산에 따라서 다를 것입니다. 제 경우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혹시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시험 준비 할 때 고민하지 않고 일단 시험에는 무조건 한 번에 붙어야 한다는 결심으로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붙을까 전략적으로 접근했고, 2차도 관심분야가 아닌 마케팅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합격 후 후회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선 시험 준비 전 동기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물론 일단 시험부터 보시기로 하셨다면, 고민은 잠시 미루어 두시구요.

 

2. 학습 방법(단기 학습법, 동영상 강의 전적으로 의지)

1차 학습 대비

제 경우 단기간 학습에 합격을 위해서는 기초가 부족한지라, 인터넷 강의를 꼭 들어야 했습니다. 먼저 2회 정도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1차 시험의 경우 장점인 영어가 있어서 회계, 법령 40점 과락만 맞지 않으면 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인호 교수님 경영학 개론은 논리적 구성과 흐름에 감탄하며 행복하게 들었으나 1차 시험에서 적중률은 그리 높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2차 시험을 위한 탄탄한 기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감히 경영학개론이 1차의 90점 예상이었는데, 40점대였습니다. 그리고 회계 장홍석 교수님 수업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대변, 차변이라는 용어조차 처음 들어봤던 터라 여러 번 반복 들어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포기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계산문제도 풀어서 50%’ 이상 맞췄습니다. 정작 기초 용어문제가 틀리더군요. 1교시 과목 중 유일하게 50점을 간신히 넘겼던 기억이 납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 방송대 수업으로 재무회계기초 수업을 들었는데, 전체적인 큰 틀을 볼 수 있으나 실제 시험 대비를 한다면, 구지 찾아볼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주로 나오는 문제를 푸는 공식을 외워 문제를 해결 방식이 단기 합격을 위해서는 유용했습니다. 법령은 비슷한 기관이나 숫자 중심으로 요점 정리하여 외웠습니다. 시험 2주 전에 김창환 교수님의 명성을 듣고, 책을 구입하여 보았는데, 일찍 발견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책에 실린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그동안 공부한 것으로 과락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밀려왔습니다. 기존에 중요할 것이라 생각하고 암기했던 내용이 모의고사와 사뭇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점정리 부분만 활용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풀지 않았습니다. 회계가 아니라 법령에 과락이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을 했지만, 실제 시험에서 자신감을 잃는 것이 더 부담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정확히 40점 받았습니다. 법령은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핵심을 가려내고 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진단론과 조사방법론은 70점 목표로 했기 때문에 동영상 강의와 기본교재와 기출문제 중심으로 반복 학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고, 목표점수보다 조금씩 더 높게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경우는 영어(준비 없이 한 문제 틀림)가 있어서 운 좋게 합격한 경우라 팁을 드릴만한 부분은 어떻게 과락을 면했느냐 정도네요. 과락을 면하기 위해서 저는 단순히 그냥 학원교재 하나에만 집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차 시험대비

개인 사정으로 1차 과목 합격 확인 후 공부 시작했습니다. 가정일과 일을 병행해야 했으므로 하루 3~4시간 정도, 그리고 마지막 한 달은 7~8시간 정도 집중했습니다. 역시 단기간 시험 대비를 해야 했기에 인터넷 강의가 필수였습니다. 인적자원관리 쪽에 흥미가 있었지만 기출문제를 확인해보지도 않고, 합격률과 교재의 목차정도만 확인하고 마케팅으로 결정했습니다. 인적자원관리에 노동법이 들어간다고 하기에 1차 때 핵심과 벗어난 공부 경험이 있어서 인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마케팅 관리론 (70점 목표): 기본교재로 반복했습니다. 서브노트 만들 시간은 없어서 강의 들으면서 노트필기하고, 교재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Top down 방식 또는 뼈에 살을 붙이는 방식의 마인드맵을 이용, 단원별로 누적하며 복습했습니다. 또한 강의가 끝나면 바로 2~3개 예상문제를 만들어 써두고 시험 한 달 전부터는 이 예상문제 답안도 시간 맞춰 개조식으로 연습했습니다. 방송대 학생이라 1학기 과목 중 마케팅관리론을 신청하여 이래저래 대강 교재를 한권 더 보았고, 방송대 경영학 특강 과목교재나 교양수준의 경영학 관련 서적도 읽었습니다. 일단 시험공부의 지루함을 이길 수 있는 방식이었고, 시험에도 도움이 되었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이인호 교수님 설명방식의 뼈대가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덧붙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일단 제가 암기한 기본 구조에서 벗어난 이해되지 않은 내용을 다른 책에서 본다면 그냥 읽고 잊어버렸습니다. 다만 서비스 쪽 강조를 하셔서 그 부분에 내용들은 주의 깊게 읽거나 따로 정리해 두었고, 덕분에 6번 서비스 갭 문제를 예상 미리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1교시라 긴장하고 구조를 잡는데 20분을 사용하여 시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키워드 중심으로 썼더니 1번 모르는 문제였는데, 예상 밖으로 81점을 획득했습니다.

 

시장조사론(50점 목표): 이 부분에 있어서는 김홍규 교수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가 된 학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 통계 부분에 답을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한 연습이 되지 않아 시험 3주전까지 공부 방식에 의심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파이널 모의고사에 제공된 답안과 늦게 인터넷 카페에서 찾은 기출문제 모범답안을 기초로 연습하였습니다. 올해 시험문제 통계부분이 쉬웠고 조사방법론 쪽 예상 못했던 문제가 있기는 했기에 점수는 49점으로 낮았지만, 왜 시장조사론이 전략과목이 될 수 있는지 이해가 됩니다. 저는 질적방법 부분은 읽어보기만 하고, 변수 정도만 제외하고 답안작정 준비를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나중에 보니 인터넷 카페에 모의답안작성이 올려져 있더군요. 다른 과목은 몰라도 시장조사론은 일단 기출문제와 모범답안 쓰는 요령을 미리 공부하고 시작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소비자행동론 (80점 목표) : 제 전략과목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가장 많은 시간을 공들여 공부했습니다. 방송대학교 교재와 영상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케팅 관리론과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예상문제를 만들어 놓고 시간 맞추어 답안을 작성해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히 100% 예상문제를 찍고 그 중 70% 이상 답안 연습을 해봤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2주 전쯤인가, ‘한권으로 끝내기이런 식의 교재를 하나 더 사서 보았는데, 소비자행동론만 유일하게 꼼꼼히 보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작 건성으로 보았던 마케팅 관리론의 서비스 갭 문제와 시장조사론 표본크기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점수는 70점도 안 나와서 크게 놀랐습니다. 거의 완벽하게 준비한 것을 썼고, 다만 답안 작성이 10장이 넘어가면서 마지막 문제를 반장도 쓰지 못했는데, 그래도 ....역시 10점짜리 문제를 30점처럼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쓰기 속도 상 8장 정도여야 깔끔하게 끝나는데 말입니다.

Note : 2차 시험을 위한 독학 vs 학원

이 또한 개인 사정과 공부법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저처럼 지방이고, 주말 시간을 낼 수 없다면 오프라인 강의는 어렵겠죠. 또 기초 지식이 없고, 단기간 공부해야 한다면 저는 동영상 수업을 추천합니다. 오프라인의 장점은 현장감과 동기부여, 스터디 등이 있겠지만, 동영상은 1.5배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예습할 시간도 없이 그냥 동영상 들었고, 서브노트는 못 만들어도 노트필기는 했고, 목차와 주요용어 정의 정도는 반복해서 암기 했습니다. 빨리 듣기는 했지만 뛰어넘기는 없었고, 2~3회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1회는 책상 앞에서 집중해서 1~2회는 이동 중이나 집중이 안 될 때. 그리고 강의에 대해서는 적중률이나 설명 등에 있어서 만족합니다. 그래서 2017년 동차에 합격하지 못했다면, 기초가 있어 스스로 공부할 수도 있겠지만, 동기부여와 집중하기 위해 교육비가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면 다시 동영상으로 공부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영지도사 시험이 어렵다고 많이 말씀하시지만, 사실 응시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직장과 가정 일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거나, 오랫동안 시험을 보실 필요가 없어서 실력보다는 단순히 시험 스킬이 부족한 경우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장인이나 40대 수험생들에게 드릴 수 있는 팁은 없고 혹시 20대 초반이라면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학교 1~2학년에 수능 1등급이면 영어는 90점 이상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생활영어, 독해 수능보다 쉽습니다. 어휘만 공무원 단어 훑어보면 되려나?! 제가 공부를 따로 안 해서 감이 좀 없는데, 일단 토익 어휘와는 달랐습니다. 2차의 경우 동영상 강의 집중해서 듣고, 매일 공부 5시간 정도 2~3개월 준비로도 가능할 겁니다. 그러니 시험 스킬이 남아있을 때 겁내지 마시고 도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께 행복한 날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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