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제목 2021년 제36회 경영지도사 2차 마케팅분야 합격수기 - 박지원님
첨부   등록일 2021-12-16 조회 22097
우선 제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경영지도사에 합격하셨으면 하는 강렬한 마음을 담아 합격수기를 썼습니다. 
특히, 주관식 시험에 공포를 가지시는 분들께 절대 겁먹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1. 수험과정 

수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왜 경영지도사를 준비하게 되었는지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경영지도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으셨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준비했던 제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30대 후반입니다. 
대학원 석사 졸업했고 현재 박사과정 중입니다. 
공공연구기관에서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시험에는 약한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학부학점이 좋지 않습니다. 

동차합격이 아닙니다. 
2020년에 양성과정에 합격하였으나 2차를 낙방하였고 2021년에 최종합격했습니다.  
2020년에는 협회 양성과정 수료하고 아이파 종합반(인터넷강의) 수강하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시험기간이 12월로 미뤄져서 합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불합격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라도 합격한줄 알았는데 마케팅관리론에서 과락이 나온걸 보고 적지않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러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불합격 통보를 받은날 바로 다시 아이파 종합반(인터넷강의)를 수강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모의고사반(인터넷강의)도 수강했고 제대로 모의고사도 봤습니다. 
파이널은 신청하지 않았고 이번 2차시험 합격했습니다. 

2. 양성과정

양성과정은 1년 지난 후기라 참고하실 분들은 최신 후기를 보시길 바랍니다. 
간단히만 말씀드리자면 강의보다는 교재를 중심적으로 봤습니다. 
대부분의 강의가 그러하듯 강의는 이해가 쉽도록 설명해주는 것일뿐, 머릿속에 지식을 넣어주지 않습니다. 
결국 본인이 얼마나 이해하고 기억을 하느냐가 핵심입니다. 
2020년에는 양성과정 시험과 2차 시험사이에 기간이 길어서 양성과정기간에는 양성과정만 신경썼습니다. 
2021년(올해)처럼 정상적으로 진행이 된다고 가정한다면 사이에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양성과정에 집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양성과정만 통과하면 2번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의 이해력, 기억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2차 준비를 동시에 하는 걸 만류하진 않겠습니다. 
시험문제는 평이합니다. 
교재 내용과 교재 내 연습문제만 잘 이해하셔도 무난히 합격가능합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진짜 승부는 2차라서 2차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3. 2차시험

저는 학부 때부터 주관식 시험과 암기는 넘을 수 없는 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관식 시험 합격을 위해서는 모든 내용을 토씨하나 틀리지않고 외울 수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어서 
주관식이 있는 자격시험에 쉽게 도전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기회에 넘어서지 않으면 영원히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법시험과 경영지도사에 합격한 분들의 수기와 영상(Youtube)을 많이 봤습니다. 
공통적인 내용이 두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암기가 아니라 이해’였고, 두 번째는 ‘다독보다 인출’이였습니다. 

3-1. ‘암기가 아니라 이해’

마케팅분야는 과목별로 전공책 한 권 분량입니다. 
학문으로 접근하면 다 외울 수 있습니다. 
평생 보면 되니까요. 
하지만 시험으로 접근하면 정해진 수험시간(동차합격 기준) 내에 다 암기하는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시험과목은 나름의 논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큰 분류 안에 작은 분류가 있고,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강점이 있으면 약점이 있는 식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암기보다는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이해했다“란 ”논리적으로 납득이 간다“입니다. 
어떤 개념과 장점이 있을 때 왜 그게 장점이지? 라는 생각이 드는건 이해가 부족한 것입니다. 
이해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경험이나 지식의 양에 따라서 이해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키워드가 뽑혀나옵니다. 
혹시 키워드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해당 단원의 기출문제와 모범답안을 보시기 바랍니다. 
유사한 범위의 문제에 동일한 단어들이 중점적으로 설명되어 있으면 그것이 키워드입니다. 

키워드는 쏘세지와 같습니다. 
키워드를 딱 떠올리면 세부 개념들이 줄줄이 엮여 나와야합니다. 
이렇게 쓰면 그게 암기가 아니냐 하는 분도 계실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냥 암기하는 것과 이해를 기반으로 키워드를 뽑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해 없이 외우면 내용을 통으로 외워야 합니다. 
개념을 외우고 장점을 외우고 단점을 외우는 식입니다. 
금방 잊습니다. 
하지만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해하면 
키워드의 개념->개념을 구성하는 세부항목->개념의 한계->한계를 뛰어넘기위한 후속 개념“처럼 계속 엮여서 나옵니다. 
아주 큰 차이입니다. 

이해를 기반으로 한 키워드로 접근해야 시험장에서도 논리적 서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용을 빠트리지 않고 다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하면 두꺼운 책이라도 묶어보면 양이 많지 않습니다. 
 
3-2. ‘다독보다 인출’

위와 같이 이해를 기반으로 내용을 숙지하시고, 키워드를 뽑아서 논리적으로 연결고리를 만든 다음 해야할 것은? 
다독이 아닙니다. 
인출입니다. 
아주 중요해서 여러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가 2020년에 불합격하고 2021년에 합격한 결정적인 차이였습니다. 
공부하시면서 쓰는 건 개인선택입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통해 인출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다독을 쉽고 편합니다. 읽으면 다 이해되고 시험장에 가서 쓸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몸은 좀 불편하지만 마음은 편하게 수험생활을 지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인출은 괴롭습니다. 
내가 모른다라는 감정과 직면해야합니다. 
기출문제과 모범답안을 보면 “아. 내가 이정도는 쓸수 있지‘ 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직접 써보면 완전히 다릅니다. 
내가 2~3개월동안 열심히 읽고 이해했는데 실제로 몇줄 못쓸때의 억울함과 분노, 슬픔을 견디고 일어서셔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인출도 익숙해집니다. 
많이 읽으면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인출연습을 하면 한줄만 써도 뒤에 내용이 술술 나옵니다. 
이 때문에 제가 첫 번째에서 키워드를 뽑아야 된다고 말씀드였습니다. 
일단 키워드부터 쓰면 마치 조건반사처럼 관련 내용을 쓸 수 있도록 연습해야합니다. 
시험장에서 강한 멘탈은 ”할 수 있다“에서 오는게 아니라 ”해봤다“에서 나옵니다. 
많이 해볼수록 유리합니다. 

그런데 인출을 여러번 해도 잘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암기해야합니다. 
이건 방법이 없습니다. 
무한 회독을 통해서 눈에 발라야 시험장에서 겨우 쓸 수 있습니다. 
 
4. 2차 과목별 공부방법 

아이파 강의는 위에서 말한 첫 번째와 두 번째에 모두 도움이 되었습니다. 
종합반 강의는 첫 번째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사진 모두 현직 경영지도사셔서 누구보다 시험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단순히 교재내용을 설명해주시는것뿐만 아니라, 
기출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시기 때문에 종합반 강의를 꼭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반도 마찬가지입니다. 
엄선된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고, 모범답안에 대한 별도의 해설이 있기 때문에 비교해보기도 좋습니다. 

마케팅 관리론은 내용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과락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내용을 두루 익히셔야 합니다. 
얇고 넓게라도 알고 있어야 시험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개념을 비벼서라도 쓸 수 있게 준비하셔야합니다. 
아이파 강사님께서 비벼서라도 쓸 수 있도록 실제 시험장에서 어떻게 써야하는지 계속 알려주십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장조사론은 내용은 어렵지만 강사님만 믿고 가시면 됩니다. 
논문을 쓸 때 통계를 다뤄본 경험은 있지만 시험과목으로 접근하는 것과 달라 걱정을 했는데, 
그냥 강사님만 믿고 완주했더니 오히려 고득점 전략과목이 될 정도였습니다. 
시험도 계산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고득점 할 수 있습니다. 
공식도 인출을 많이 해봐야합니다. 
직접 계산기를 두드리는 연습을 많이 해보셔야합니다. 
실제 시험이 공식을 쓰라. 계산과정을 적고 계산을 하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눈으로만 보시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 막상 계산기로 계산해보면 나와있는 답과 다른 경우도 허다합니다. 
작동법도 익히셔야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반복. 또 반복입니다. 

소비자행동론은 내용은 쉬운데 쉬운 내용이 방대하게 나옵니다. 
어디선가 들어봤는데..당연한 내용인데..싶은데 그게 두꺼운 책 한권입니다. 
그래서 개념끼리 착각하기도 쉽고, 헷갈리는 과목입니다. 
그런데 강사님이 기가막히게 정리를 잘해주십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가장 잘 분류해주셔서 해당 개념을 공부하면 바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별도의 PPT도 있지만 저는 따로 뽑거나 하진 않고 단권화했습니다. 

5. 수험일정

크게 정규강의-기출분석-모의고사-회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강의는 2월부터 들었습니다. 
스케쥴에 따라서 듣되 복습은 꼭 했습니다. 
복습기간에는 내가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느냐로 기준을 삼았습니다. 
책을 보고서라도 교수님처럼 설명할 수 있다면 굳이 외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해를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와 모범답안 분석을 했습니다. 
도박같지만 상대적으로 기출빈도가 적거나, 출제가 안된 부분은 기출빈도가 높은 부분에 비해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안본건 아닙니다.) 
경영지도사 시험은 작년에 출제되었다고 올해는 안되거나 그런 법칙이 없기 때문에 작년에 출제되었어도 꼭 보셔야합니다. 
다만, 범위는 좀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통으로 이해하시는편이 좋습니다. 
모범답안 분석은 득점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는 내용을 마구잡이로 쓴다고 해서 점수를 높게 받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답안도 논리적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재 본문에 있는 내용이 답안에 어떻게 기술되는지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교재에 표시해두었습니다. 
여기부분은 서론으로 쓰겠다. 여기는 본론이다. 이런 식으로 했습니다. 

이후에 아이파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꼭 하루에 모든 과목을 다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과목이라도 시험은 꼭 시간을 재서 봤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1번 이상은 전 과목을 실제시험처럼 쳐보셔야합니다. 
실제 시험장에 가시면 정신이 없기 때문에 시간 배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30점짜리, 10점짜리 문제별로 시간을 구분해서 해당시간안에 다 적고, 
나중에 시간이 남으면 30점짜리 문제에 답안을 보완하는 식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이후에 회독은 7-3-2-1로 했습니다. 
7일동안 A과목을 보고 다음 7일동안 B과목을 보는 식이였습니다. 
이기간동안 기출분석과 모의고사를 통해 알게된 나의 약점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키워드 중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회독기간은 눈에 내용을 바르는 시간에 가까웠습니다. 
더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전전날에 전과목을 1회독 했습니다. 
전날에는 장거리 이동(대전->서울)을 해야했고, 
여독이 쌓이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어떤 내용이 있는지 그냥 한번 다 보는 식이였습니다. 

6. 시험장 팁

유별나다 싶을 정도로 걱정될만한 건 다 하시기 바랍니다. 
다 해놓으면 걱정이 안생깁니다. 
그런데 안해놓으면 아...그거 할걸이라고 신경쓰입니다. 
할 수 있는건 다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시험장에서 먹을 음식을 전날부터 먹었습니다. 
미리 위나 장이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간식은 비상시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마지막 교시 막판에 힘이 확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얼른 소리 안나게 초콜릿을 먹었더니 다시 힘이 생겼습니다. 
저는 공진단도 1개월전부터 미리 먹었습니다. 
돈아까운지 모르고 먹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는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시험 당일 아침에도 먹고 점심 먹고도 하나 먹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칸은 넓게 넓게 쓰시기 바랍니다. 
두가지 이유입니다. 
여유가 많아야 채점자들이 읽기쉽습니다. 
채점과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읽기 편한 글이 좋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생각나는 것들을 쓰기 좋습니다. 
칸을 남겨두지 않으면 쓰고 싶어도 못 씁니다. 

시험장에서 시험 종료때까지 뭐라도 쓰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기억 안난다고 손놓고 있으면 1~2점이 날아갑니다. 
이것 때문에 불합격할 수도 있습니다. (제 이야기입니다.) 
어자피 내일 시험이 또 있는 것도 아니고 당일날 끝나니 온 힘을 다해서, 머리를 짜내서 뭐라도 더 써야합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저도 소비자행동론 시험을 칠 때 모르는 문제가 나와서 허탈했는데, 
어떻게든 머리를 짜내서 몇줄이라도 쓰다보니 갑자기 개념이 확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그 문제에서 득점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합격한거 같다. 불합격한것같다라는 느낌은 틀릴때가 많습니다. 
그런 걱정은 채점자분들게 맡기고 시험장에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6. 마무리

긴 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또한 이 수기를 쓰면서 시험지 답안을 쓰는 심정으로 머리를 짜내서 썼습니다. 
제 노력이 수기를 읽으시는 분께 전해져서 힘을 얻으시고 꼭 합격에 이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파일 등록일 조회
공지   2024-03-08 8771
공지   2024-03-08 8781
공지   2023-12-01 24891
공지   2023-11-30 24886
공지   2023-11-30 24863
공지   2023-11-30 24838
공지   2023-11-30 24856
공지   2023-11-27 25442
공지   2023-11-24 25737
공지   2023-11-24 25721
공지   2023-11-24 25675
공지   2023-11-24 25645
공지   2023-11-24 25651
공지   2023-11-24 25632
공지   2023-11-23 25738
공지   2023-11-23 25726
공지   2023-11-23 25729
공지   2023-11-23 25701
공지   2023-11-20 26185
공지   2023-11-20 26162
공지   2023-11-20 26196
공지   2023-11-20 26177
공지   2023-11-20 26178
공지   2023-11-20 26167
공지   2023-11-20 26167
게시글 검색 검색 뷰어다운로드 :  한글뷰어 워드뷰어 엑셀뷰어 파워포인트뷰어 아크로벳뷰어 압축해제
Logo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639 혜광빌딩 | 대표이사 구순서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한영준 부장
사업자등록번호 214-87-78980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 07420호
직업정보 제공신고번호 : 서울청 제 2012-4호 | TEL : 02. 522. 8277 | FAX : 02. 522. 6978
Copyright 2015 by AIFABIZ Corporation All right reserved
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