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제목 2019년 제34회 경영지도사 2차 인적자원관리분야 합격수기 - 양진수님
첨부   등록일 2019-10-25 조회 18059

안녕하세요. 40대 중반 삼둥이아빠이자 맞벌이 직장인입니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초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어 잡념을 떨치고자 무엇인가 “집중”할 것을 찾던 중에
몇 해전부터 관심만 가지고 있었던 중 경영지도사 시험 응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하면서 2살짜리 막둥이 육아 때문에 아내와 큰아이들의 동의를 얻는 게 먼저였는 데 아내가 흔쾌히 허락해 주었고
큰아이들도 엄마를 잘 돕겠다는 다짐을 받아 양성교육을 신청했습니다.

양성과정 신청 후 2월말부터 시험준비를 시작하였는데 키노프 경영지도사 카페를 통해 교재와 학원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정도였고, 동차합격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의 준비 단계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코 만만한 시험은 아닌지라 “올해 합격하면 컷트라인, 내년에 합격하면 수석”이라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수험생이 그렇겠지만 “지금 이 나이에 뭘하고 있지?”라는 생각에 여러 차례 “포기할까?”를
고민했지만, 올해는 컷트라인, 내년에는 수석이라는 생각이 조금은 맘에 여유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시험을 치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시험을 치고 나오면서 합격/불합격을 예상할 수 있었는 데,
경영지도사 2차 시험을 치르고 나서 정말 컷트라인에 걸려 있어서 +/-3점 정도 차이로 합격이 좌우될 것 같다는
생각에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2개월 내내 마음 졸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합격 못하면 내년에 과연 다시 도전할 용기가 생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동차합격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간절해 지던군요.
특히 마지막 시간 노사관계론에서 알면서 못 쓰고 나온 3점 배점 항목이 2달 내내 마음을 얼마나 괴롭히던지. T_T
여하튼 10월 2일 아침. 일정 상 기한이 걸린 중요한 회사 업무가 있어 마무리하고 점심시간 즈음 확인하자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9시 정각 Q-net 합격문자를 받고 벅찬 마음 가라앉히고 업무 마무리하느라 고생했습니다.
물론 합격 문자였기에 다행이었지, 아니었으면 낮술 펐을 것 같습니다.


전체 시험준비 기간

아이파경영아카데미 교재를 받은 3월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던 것으로 하면 약 150일 정도,
약 5개월간 시험준비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2월 28일 양성과정 수강대상자 발표가 나고, 3월 7일 양성과정 대상자 집합교육(대전)을 받을 때까지도 뚜렷한
학습계획을 세우지 못했었습니다.
키노프 카페에서 추천교재들로 독학을 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가 3월 14일 아이파경영아카데미
고용보험환급과정으로 경영지도사 2차 인적자원관리 4월 통합과정(오프라인) 등록신청을 하고,
당일 학원에 들러 교재를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주에 GMC교육원의 공개설명회에 참여해서 A4 약 200page가 넘는 기출문제와 답안지들 받아 왔습니다.
교재 3권과 기출문제를 보면서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3월 23일 토요일부터 주말에는 집 근처 구립도서관에 오전 9시에 나가서 저녁 5~6시까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4월 21일부터는 토요일 도서관, 일요일 학원수업을 받았습니다.
출퇴근하면서 40~50분 정도 운전하면서 온라인강좌를 1.5배속으로 들었고, 6월 16일 학원 수업 종료 후
실전모의고사반은 듣지 않았고,7월 21일 Final 특강만 들었습니다.


1차 양성과정 결과, 준비 및 응시

1차 양성과정 시험결과는 평균 82.5점, 중기법령 77.5점, 기업진단 82.5점, 조사방법 85.0점, 영어 87.5점,
회계학 85점, 경영학 77.5점이었습니다.

1차 양성과정의 온라인 강의를 별도로 시간을 내 집중해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출퇴근 시 운전하면서 모바일강의를 듣고 필요한 이수시간을 채우는 수준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강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이렇게 흘려서 듣는 것만으로도 전체 흐름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교재는 5월 1일 근로자의날 휴무, 4일, 5일, 6일 연휴를 활용해서 4일 정도해서 1회독하고,
시험주 저녁에 한과목씩 문제 위주로 책을 다시 훑어 보았던 것 같습니다.
2차 공부 양도 줄였지만, 진도 계획에 맞춰 조금씩은 공부했습니다.

시험의 경우, 60점만 넘으면 된다고 하지만,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어서 10일 정도를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전날은 지방에 일이 있어서 오가는 기차 안에서 3과목 정도 줄을 치면서 빠르게 다시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시험 치고 나오면서 60점은 넘었다고 생각했고, 80점 이상은 나오겠다고 생각하면서 나왔습니다.
귀가하면서 운동장을 지나 지하철까지 오는 길에 다른 분들은 시험이 어려워서 망쳤다고 하고, 키노프 카페에서도
이렇게 문제 내면 어떻게 하냐는 등의 이야기가 많았지만 제 기억으로 응시한 사람의 90% 이상은 합격했던 것 같습니다.
1차 양성과정 준비 수준과 관련하여 이야기가 많지만, 시험은 시험이고 6과목이기 때문에 2주 정도는
배정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분야별로 1차 과목과 2차 과목이 전혀 다르지만, 인적자원관리 분야의 경우, 경영학은 내용 측면에서
인사관리와 조직행동론, 중기법령은 형식 측면에서 노사관계론 공부를 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1차 양성과정 준비를 하면서 오래 동안 놓았던 공부방법도 다시 조금 다듬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양성과정에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지만, 적정 수준을 준비하지 못하면 결과발표까지
마음 못 잡고 흔들리는 수험생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소 2주 정도는 집중해서 공부하고 시험 치고 나서 결과 기다리지 않고 바로 2차 공부에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전략 같습니다. 1차 양성과정 결과 발표 후 학원 강의 수강생이 20% 정도 줄었던 것 같습니다.


2차 시험 결과, 준비 및 응시

2차 시험 결과는 평균 63.5점. 올해 인적자원관리 합격자 평균점수가 64.01점이라고 하니 제가 커트라인 맞는 것 같습니다.
총점 381점이고, 인사관리 134점(67점), 조직행동론 120점(60점), 노사관계론 127점(63.5점)입니다.

2차 시험 준비 착수는 3월 중순 아이파경영아카데미 오프라인 강좌 등록하고
교재를 받아온 시점부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집 앞 구립도서관에 8시에서 9시 사이에 착석한 다음 책상에 앉아 있는 것부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교재는 아이파경영아카데미 수업 교재를 중심으로, 아니 수업 교재로만 공부하였습니다.
시간적으로 여러 교재를 비교하면서 공부할 여유도 없었고, 3개 교재로만 공부하더라도 동차합격 목표인
커트라인을 넘기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재를 벗어난 문제가 나온다면 그것은 교재의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확장해서 소설을 쓰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추가한다면 회사에서 교재를 꺼내 놓고 공부하기는 어려워서 시간이 되면
고용노동부 사이트의 정책 자료실에서 시험과 관련 있는 자료들을 읽었고,
구글알리미에 “노사관계, 근로기준법, 노동조합” 등의 키워드를 등록해서 뉴스 등을 받아 가끔 읽어 보았습니다.

먼저 교재를 받은 3월중순부터 4월 학원강의까지 남은 한달 동안 교재 3회독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정독하는 것이 아니라 주말에 도서관에 앉아 있을 힘을 기른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학원 수업 전에 2회독, 그냥 무조건 읽기만 하는 것으로 2회독을 완료했던 것 같습니다.
암기는 물론 되지 않았고 이해도 거의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4월 21일 학원 수업이 시작된 후에는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토요일뿐이어서
2주에 한과목 정도 읽어 나갔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다른 과목들 놓치지 않게 공부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학원 수업 시간에 어느 정도 3과목을 순환하면서
학습을 하기 때문에 주말만 활용 가능한 상황에서는 계획에 맞춰 2주에 한과목 1회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리적으로나 시간적인 상황 때문에 온라인수업을 선택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가능한 분들은 오프라인강의를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수업의 장점은 우선 학원에 나가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앞에 교수님이 계셔서 집중도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리엔테이션/수업/최종정리로 최소 학원수업만으로 3회독의 효과는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서 온라인강좌를 진도에 상관없이 출퇴근길에 들으면 학원 진도보다 빠르게 듣는 시기에는
수업 시간에 집중도가 올라가고 다시 들으면 학원 수업 시간에 놓친 부분들이 다시 귀에 들어오고 했던 것 같습니다.

6월 16일 학원 수업이 끝날 즈음, 모의고사반 신청과 관련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다 들었면 좋았을 텐데 거의 두살배기를 주말마다 돌보는 아내에게도 미안하기도 하고
모의고사반을 듣게 되면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에
모의고사반을 듣지 않고 시험감을 익히기 위해 Final 특강만 신청하고 주말동안 각 과목을 회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읽지 않고 주요 내용을 준필사하는 수준으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적으로 가능하다면 모의고사반을 들었을 것 같습니다.

시험 2주를 앞두고 진행된 Final 특강은 처음으로 시험에 응시하는 분들은 꼭 신청하여 듣기를 권합니다.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진행되는 Final 특강은 시험 시 시간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내가 도전할 각 문제의 페이지 분량은 어느 정도여야 할지를 판단하게 해줄 것입니다.
저의 경우, Final 특강을 치면서 각 과목 6문제 중 3문제 이상은 모르겠다는 것이었고,
그나마 시간 안배를 못해서 3문제 이상은 답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시험상황에서도 절반 이상이 정확하게 답을 쓸 수 없는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고민하여 남은 기간 준비하였고, 제 글씨 크기나 줄간격으로 볼 때 30점 문제는 2페이지, 10점 문제는 1페이지 정도로
답안을 써야겠다는 전략과 10분 동안 각 문제의 목차를 잡고, 10점 문제 4문제를 각각 10분씩 먼저 40분 이내에 쓰고
나머지 시간을 30점 문제에 각각 20분씩 배정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30점 문제 한문제에 너무 많은 내용을 쓰기보다는 아는 만큼, 쓸 수 있는 만큼 골고루 쓰고,
모르는 문제도 그 시간 안에 떠오르는 키워드로 쓸 수 있을 만큼만이라도 써서 기본 점수는 확보한다는 전략이었는 데
금번 인적자원관리분야는 예년보다 난이도가 낮아져서 이 전략이 어느 정도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서브노트와 스터디에 대해 고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차이겠지만, 저는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공부를 하면 서브노트에 빠진 내용들 때문에 다시 교재를 펼쳐봐야 하는 성격이어서
서브노트 만드는 시간에 교재를 한번 더 읽는 게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역시 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학원수업 같은 반을 중심으로 스터디를 구성하는데 4월반이어서 스터디팀도 하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팀은 팀웍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팀웍을 만들려면 또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4월반의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었습니다.
각자 상황과 학습성향에 맞춰 서브노트는 운영하시고 4월반이라면 스터디보다는 수업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같이 수업 듣는 분들과 안면 익히시는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글을 맺으며

겨우 커트라인 넘기고 합격하고서는 수기가 너무 거창하게 길어진 것 같습니다.
자랑이라기보다저 역시 다른 분들의 수기를 읽으면서 동기부여를 수없이 했기에
조금이라도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 올리는 것이니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수업 시간마다 교수님들께서 하셨던 60점과 59점, 단 1점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린다는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그 1점 차이가 운일 수도 있고 실력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 실력보다는 운이 더 큰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라는 명언이 있더라구요.
올해 시험응시 결과를 보면 응시율이 70%가 조금 못되는 것 같습니다.
30% 정도가 시험장에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시험 전날까지도 불안감으로 응시를 할지말지를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합격여부를 떠나 시험장에 발을 딛고 마지막 시간까지 시험에 응했던 모든 수험생분들의 끈기와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운이 좋아 동차합격을 하였지만, 새롭게 도전하시는 분들이나 다시 도전하시는 분들 모두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꼭 합격의 행운이 함께 하실 겁니다.
그리고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시고 이끌어주셨던 김기룡 노무사님과 이인호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사용했던 볼펜심과 연습장, 그리고 교재 인증샷으로 마무리합니다.
교재는 5회독, 갱지 연습장은 700장 정도, 제트스트림 볼펜심은 14개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온라인강의는 3번 정도 반복학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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